유력 대선 주자 이재명, 경남 찾아 광폭 행보하며 입은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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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상남도·경기도·경남연구원·경기연구원 공동협력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경남을 방문하며 광폭행보를 하면서도 정착 정치적인 발언은 삼갔다.

이날 오전 경남도청을 찾은 이 지사는 먼저 도지사 집무실이 있는 2층 계단에 마중을 나온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났다.

이들은 집무실에서 5분여 짧게 인사를 나누고 10분여 비공개 접견을 했다. 이후 도정회의실에서 경남도와 경기도간에 정책협약을 맺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업무협약을 내세워 비문이라고 불리는 이재명이 친문적통이라 불리는 김 지사를 만나 외연을 확장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정책협약식에서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5분으로 짧게 끊었다. 행사 진행자는 “시간상 5분 이내로, 2~3명만 질문 받았다”고 말했다.

먼저 수도권 집중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여권의 대권 주자로 꼽히고 있는데, 대권주자로서 전국적인 수도권 집중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느냐’는 취지였다.

이 지사는 “수도권 집중문제가 과거에는 효율성을 높이는 조치였다면, 지금은 과도한 집중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성장 발전의 가능성을 훼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문은 경선에 대한 질의였다. ‘당내 경선에 대해 묻는다. 사석에서 경선 연기에 대해서…’라는 기자의 질의가 채 끝나기도 전에 말을 끊고 “경남도와 정치 협약에 대해서 나온 자리다. 필요하다면 나가서…”라고 말했다.

다른 기자들도 정치적인 질의를 염두에 두고 있던 탓인지, 이후 별다른 질문이 나오진 않았다.

그렇게 행사는 마쳤고, 대부분 기자들이 경남도청 출입구에서 대기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경선 대한 질문에 별다른 말없이 기자들 사이를 빠져나갔다.

이날 오후에는 경남도교육청을 방문해 박종훈 교육감과도 비공개 접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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