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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예쁜데…" 가성비 더 좋아진 XM3 [차알못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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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경기)=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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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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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시장에 'XM3'를 2000만원대에 출시한다고 했을 때 소비자들은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시장을 제패할 제품이 나온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급 외제차에서나 볼 수 있던 '쿠페형 SUV'가 말도 안되는 가성비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XM3는 르노삼성의 '스테디셀러'가 됐다. 지난해 3월 출시 당월부터 3218대 판매되며 르노삼성차 가솔린 모델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4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 4개월 누적 총 2만2252대가 팔렸다.
르노삼성 XM3 1.6 가솔린 모델 전면부 /사진=이강준 기자
르노삼성 XM3 1.6 가솔린 모델 전면부 /사진=이강준 기자
출시 당시 같은 기간 국내 소형 SUV 사상 최다 판매량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XM3는 지난해 르노삼성 전체 차종 중에서 QM6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다. 또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1년간 3만6497대 팔리며 기아 셀토스 다음으로 많이 팔린 소형 SUV이기도 하다.

'2030의 첫차=소형 SUV'라는 공식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XM3엔 위기가 찾아왔다. 현대차·기아가 아반떼, K5 등 '젊은 디자인'을 앞세워 2030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한 것. 소형 SUV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되기 시작하면서 XM3의 올해 1~5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1.5%나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삼성은 위기 극복을 위해 출시 1년만에 이례적으로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수출용 모델에만 있던 '하이브리드'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오전 9시 경기도 용인에서 XM3 1.3터보 모델, 1.6 가솔린 모델을 시승해 어떤 점들이 개선됐는지 자세히 살펴봤다.


안 그래도 예쁜 XM3 더 예뻐졌네..복잡하던 소프트웨어도 전부 개선


XM3 '소닉 레드' 색상/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XM3 '소닉 레드' 색상/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외관에서 가장 많이 달라졌던 점은 '소닉 레드' 색상 출시였다. XM3의 장점 중 하나인 예쁜 디자인에 '화룡점정'을 찍은 느낌이었다. SUV지만 세단의 날렵한 느낌을 그대로 유지한 XM3의 디자인에 '빨간색'은 찰떡이었다.

색상이 추가된 것 외에는 외관상 큰 변화를 느끼긴 어려웠다. 연식변경 모델이라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나 풀체인지(완전변경)급 변화를 주기도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르노삼성 XM3 키보드 입력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르노삼성 XM3 키보드 입력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더 큰 변화는 내부 소프트웨어였다. 국내 소비자가 납득하기 어려웠던 한/영 키보드 변환 방식, 지나치게 번거롭던 통풍·열선 시트 작동 방식은 모두 개선됐다.

기존 XM3에서는 키보드로 한글을 입력하다가 영어로 바꾸려면, 점선 버튼을 누르고 영어 쿼티 키보드를 선택한 뒤 다시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는 세 단계를 거쳐야 했다. 게다가 XM3 내비게이션의 연산 속도가 빠르지 않아 'T맵'을 내장했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에서는 지구본 모양을 누르기만하면 한/영이 한 번에 바뀌도록 개선됐다.


국내서 이만한 가성비 찾기 힘들다…2030 사회초년생 '첫 차'로 딱


르노삼성 XM3 통풍 시트 작동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르노삼성 XM3 통풍 시트 작동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복잡했던 통풍·열선 시트 작동 방법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센터페시아의 통풍·열선 시트 버튼을 누른 후 운전석·조수석 전원을 킨 후에 통풍 혹은 열선 단계를 설정해야 했다. 현재는 버튼을 누르기만하면 바로 터치스크린을 통해 통풍·열선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외에도 XM3만의 '가성비'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전부 유지됐다. 버튼 한 번으로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파워윈도우가 XM3 전 좌석에 탑재됐다. 국내 소형 SUV 사례로는 XM3가 유일하다. 벤츠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TCe 260(1.3 터보) 엔진도 유지됐다. 벤츠 GLB, CLA 등도 이 엔진을 사용한다.

사용성은 1년만에 대폭 좋아졌지만 여전히 자동차 자체는 소비자에게 '불친절'했다. 느린 터치스크린 속도는 이전 모델보다 개선됐다지만 답답했다. T맵에서 한/영 키를 번갈아쓰다가 한 번 오타라도 발생하면 렉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주소를 다시 입력하는 게 빠를 정도였다.
르노삼성 XM3 측면부 /사진=이강준 기자
르노삼성 XM3 측면부 /사진=이강준 기자
주행시 특유의 '울컥거림'은 많이 개선됐지만 오르막을 오를 때에는 가속력이 떨어지는 게 확실히 느껴졌다. 다만 소형 SUV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큰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종합적으로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2030 사회초년생에게 XM3는 공간, 디자인, 가성비를 모두 잡은 최고의 대안 중 하나다. 차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계좌 잔고도 넉넉하지 않은데 차가 꼭 필요한 2030이라면 충분히 고려해볼 가치가 있는 차다.

XM3 2022년형의 가격은 1.6 GTe △SE 트림 1787만 원 △LE 트림 2013만 원 △RE 트림 2219만 원. TCe 260 △RE 트림 2396만 원 △RE Signature 트림 2641만 원(개소세 3.5%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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