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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가격 7년만에 인상 '5.1%'...레미콘도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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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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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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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레미콘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뉴스1
서울의 한 레미콘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뉴스1
2014년 이후 가격이 동결됐던 시멘트 가격이 7년만에 5.1% 인상된다.

17일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레미콘의 원재료인 시멘트에 대해 1톤당 3800원을 인상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고시가격 기준 톤당 7만5000원에서 7만8800원으로 증가한다.

최근 시멘트·레미콘업계는 시멘트 공급 부족으로 위기에 놓인 바 있다. 시멘트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도입하면서 친환경 생산설비의 신규 설치와 기존 설비의 개보수로 가동을 일부 조정하는 상황에서 건설경기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시멘트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5월말 기준 재고량은 99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바 있다. 적정 재고량은 126만톤이다.

이로 인해 시멘트업계의 매출 감소는 물론 레미콘업계의 가동률 마저 떨어지는 동반 위기상황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시멘트업계는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유연탄 가격의 급등과 주 52시간 근무제·최저 임금제 도입 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관리 비용 증가 등 제조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가격은 하락하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그동안 업계는 내부적인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식으로 감내해 왔다는 입장이다.

실제 시멘트산업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해 부과되는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은 지난해 6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내년에는 18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또 지난해 기준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에 따라 약 700억원,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로 약 400억원의 과세부담이 따랐다. 시멘트공장 인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매년 250억원의 직접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중복과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가격인상에 대한 필요성이 논의됐고 이날 연합회와 개별 시멘트사가 가격인상에 합의하면서 7년만에 인상 결정을 내리게 됐다. 시멘트 공급 차질이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 4월 연합회는 시멘트협회 회장단을 초빙해 대책 마련에 함께 나선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연합회와 지역 조합 이사장들이 시멘트공장을 방문해 현장상황을 둘러보기도 했다.

시멘트가격 인상에 따라 레미콘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레미콘업계 역시 최근 원자재 가격과 전국 권역별 운반비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정작 판매가격은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멘트와 레미콘업계는 "전후방 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와 상생발전을 위해 향후 품질과 기술개발에 상호협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상생발전을 최선의 가치로 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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