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알베스, 와일드카드로 도쿄 올림픽 뛴다…네이마르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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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다니 알베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38세의 베테랑 수비수 다니 알베스(상파울루)가 브라질 축구 올림픽대표팀에 깜짝 승선했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18일(한국시간) 알베스를 포함한 브라질 올림픽대표팀 최종 명단(18명)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파리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와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고는 빠지고, 알베스가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것이 눈길을 끈다.

1년 연기된 이번 도쿄 올림픽은 24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 가능하고, 최대 3명의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가 합류할 수 있다.

브라질 올림픽대표팀은 네이마르의 합류를 강력히 원했지만 소속구단인 PSG의 반대가 강했다. 네이마르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가 컸지만 현재 국가대표팀에 발탁,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를 뛰고 있다. PSG는 빡빡한 일정을 이유로 차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올림픽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어서 소속구단이 반대할 경우 출전이 힘들다.

브라질축구협회 관계자는 "네이마르가 현재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도쿄 올림픽에) 데려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5년 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서 브라질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견인한 바 있다.

반면 현재 진행 중인 코파 아메리카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알베스는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안드레 자르딘 브라질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그는 모든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라며 "가장 성공적인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자르딘 감독은 "그는 팀에 경험과 리더십을 가져올 것이다. 알베스는 올림픽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알베스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상파울루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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