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군단' 네덜란드, 오스트리아에 2-0 완승…유로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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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네덜란드가 오스트리아를 꺾고 2연승을 거두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네덜란드는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C조 조별리그 오스트리아전에서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3-2로 꺾은 네덜란드는 승점 6을 챙기며 북마케도니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네덜란드의 유로 대회 16강 진출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전반 7분 네덜란드가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덴젤 둠프리스(아인트호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얻은 페널티킥을 멤피스 데파이(올림피크 리옹)가 성공시켰다.

전반 39분에는 반 안홀트(크리스탈 팰리스)가 쇄도하는 바웃 베고로스트(볼프스부르크)에게 긴 패스를 전달했고, 이 공은 다시 반대편에서 뛰어 들어오는 데파이에게 이어졌다.

그러나 데파이가 지체 없이 날린 슈팅은 골키퍼와 골문을 모두 지나쳐 높게 떠서 날아갔고 이렇게 양 팀은 1-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네덜란드의 두번째 득점은 후반 21분에 터졌다. 이번에도 데파이가 관여했다. 데파이가 중원에서 왼쪽으로 쇄도하는 도니얼 말론(아인트호벤)에게 공을 연결했고, 말론이 반대편에서 뛰어 들어오는 둠프리스에게 패스했다.

둠프리스는 어렵지 않게 오스트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둠프리스는 우크라이나전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전날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내셔널 아레나 부큐레슈티에서 열린 같은 조의 우크라이나와 북마케도니아의 경기는 우크라이나가 2-1로 승리했다. 우크라이나 레전드 안드리 세브첸코 감독은 지도자로서 유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B조의 벨기에도 덴마크를 꺾고 2연승에 성공, 16강에 안착했다.

벨기에는 18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B조 2차전에서 덴마크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6을 기록한 벨기에는 조 선두를 유지하며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었다.

덴마크가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분 유수프 포울센(라이프치히)이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덴마크가 앞서 나갔다. 이 골은 유로 대회 역사상 두번째로 이른 시간에 터진 득점으로 기록됐다.

양팀은 전반 10분 경기를 중단했다. 핀란드와 1차전에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을 했다. 에릭센의 등 번호 10번에 맞춰 볼을 밖으로 보낸 뒤에 양팀 선수들과 팬들은 1분 동안 박수를 보냈다.

전반은 더 이상의 골 없이 덴마크가 한 점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전은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에 의해 벨기에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후반에 투입된 데 브라위너는 제로톱처럼 활동하며 벨기에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결국 투입 5분 만에 토르강 아자르(도르트문트)의 득점을 도우며 1-1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레알마드리드)의 패스를 받은 데 브라위너가 득점에 성공, 2-1로 역전했다.

덴마크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총력을 다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는 벨기에 승리로 끝났다. 덴마크는 2패를 당하며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워졌다.

▲B조
벨기에(2승) 2-1 덴마크(2패)

▲C조
네덜란드(2승) 2-0 오스트리아(1승1패)
우크라이나(1승1패) 2-1 북마케도니아(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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