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2층 복판 H빔 휘었다”…구조안전진단 예정

뉴스1 제공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이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1.6.1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이윤희 기자 = 꼬박 만 하루를 넘게 불 타고 있는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2층 가운데 부분 H빔이 휘어져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천소방서 박수종 재난예방과장은 18일 오전 9시께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구조안전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소방 관계자, 교수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팀을 구성해 구조안전 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17일 오전 5시36분께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발생한지 30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화재 발생 15시간이 지난 오후 8시30분께부터 건물 전체에 화염이 뒤덮이면서 건물붕괴 우려가 제기됐었다.

건물 구조가 철골조 형태로 돼 있어 육안으로는 건조한 것으로 있지만 철골조를 덮은 콘크리트의 경우 수분을 머금고 있어 폭열(暴熱)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박수종 과장은 붕괴 확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2단계 경보령을 발령하고 화재 진화작업을 하고 있지만 쉽사리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건물은 현재 외벽이 일부 무너져 내리고 골조가 노출돼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 시커먼 유독가스가 다량으로 뿜어져 나오면서 육안으로 건물 형체를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다.

현장에는 지휘차 등 장비 139대와 인력 416명이 투입돼 있다.

마장면 쿠팡물류센터는 연면적 12만7178㎡, 지하2층 지상 4층 규모의 대형 단일 건물이다.

메가센터로 분류되는 허브 물류센터로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