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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의 뜨거운 정주행, '치맛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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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진 기자 iz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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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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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사진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브레이브걸스, 사진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뜨거운 정주행으로 가요계에 '치맛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17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Summer Queen(서머 퀸)'을 발매, 공개 직후 타이틀곡 '치맛바람'으로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석권했다. '역주행의 아이콘'에서 '정주행하는 대세'로 등극하는 순간이다.

역주행의 핵심은 차기 음악 활동 성적으로 향방이 나뉜다. 원히트원더로 남느냐, 흐름을 이어가느냐다. 힘있게 팀을 이끌고 갈 수 있는 동력은 결국 음악이기 때문. 그렇기에 '롤린' 역주행으로 벼락 스타가 된 브레이브걸스에게 '서머 퀸'은 중요했다. 넘치는 스케줄에 잠잘 시간도 부족했다던 브레이브걸스가 부랴부랴 준비한 앨범일 게 뻔했지만 '서머 퀸'은 의외일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계절감 어우러지는 밝고 경쾌한 사운드, 용감한형제 특유의 대중성 짙은 멜로디 전개, 노래와 어울리는 콘셉트까지. 많은 피드백을 빠르게 흡수한 듯 영리하게 앨범을 풀어나갔다.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역주행하면서 많은 이들이 지적했던 부분은 상쾌한 노래와 그렇지 못한 콘셉트의 부조화였다. 노래 자체는 귀염성이 묻어나지만, 이들의 퍼포먼스는 선정적 느낌이 짙은 섹시에 가까웠다. '치맛바람'은 이러한 부조화를 확실하게 깨트렸다. 멤버들 스스로도 지난 콘셉트에 대해 "산으로 갔던 것 같다"고 밝혔을 정도였지만, 이번 앨범에 대해선 "저희에게 원했던 콘셉트를 찾은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들 말대로 경쾌한 멜로디 위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브레이브걸스의 모습은 발랄하고도 귀여웠다. 맞는 옷을 입으니 이들의 모습 역시 한층 여유와 안정감이 묻어났다.

브레이브걸스, 사진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브레이브걸스, 사진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사실 곡절이 많았던 브레이브걸스는 지난날의 서사로 많은 이들이 응원하는 그룹이 됐다. '롤린'의 공연 영상이 알고리즘의 수혜로 인기의 불씨를 지폈다면, 불길을 넓혀간 건 사연이다. 멤버 변화도 많았거니와, 역주행 직전 숙소를 나와 해체를 준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다. 안타까움의 서사는 요즘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주효한 역할을 한다. 생계를 위해 카페 알바를 하고, 학자금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을 걱정하는 그룹. 어딘가 익숙한 이 사연들은 우리네의 삶과 닮아있어 더 눈길이 갔다. 그럼에도 이들이 방송에 나와 보여주는 에너지는 유정의 화사한 눈웃음만큼이나 유쾌했다. 활기를 띤 인간의 긍정성이 또 한번 대중의 마음을 붙든 것이다.

민영은 '서머 퀸' 쇼케이스에서 이런 말을 했다. "항상 옆에 있을 것 같고 친근한 그룹,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그래서인지 '치맛바람'은 듣는 순간부터 귀에 착 꽂히는 친근감이 있다. 실험 정신이 깃든 곡은 아니지만, 익숙함에서 오는 친근감이 "얼쑤!"라는 감상을 이끈다. 수록곡 역시 결이 비슷하다.

사실 사운드가 약간은 촌스럽게도 느껴진다. 그러나 그래서 매력적이다. 컨셉트도 촌스럽다는 평이 많은데, 이러한 허점이 오히려 이들에게 동질감을 부여한다. 지금은 아쉬움이 이 그룹을 향한 응원을 더 강하게 만들기 때문. 하지만 다음 앨범은 달라야 한다. '치맛바람'을 오래가게 하는 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이다. 브레이브걸스, '치맛바람'을 타고 다음 단계로 향할 준비가 되었나요?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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