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부족 가능성 언급한 북한, 연일 '농업 성과'에 박차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농업부문에서 올해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인민들의 안정된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농업을 최우선 투쟁 과제로 삼고 성과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량난'을 언급한 김정은 당 총비서의 지적에 따라 농업 부문을 적극 추동하는 모습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농사를 잘 짓는 것은 현시기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제공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치기 위한 최우선적인 전투적 과업'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올해 알곡고지 목표를 점령하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당은 농사 문제를 최중대시하고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업으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알곡고지 점령'은 당 결정 관철 진군에 나선 인민을 추동하는 큰 힘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나라가 "시련을 이겨내고 광명한 미래로 나아가는가, 중첩되는 곤란 앞에 주저앉는가 하는 사활적인 문제"가 농업 부문에 걸려 있다고 주장했다.

농사는 하늘이 아닌 사람과 과학이 짓는다는 '과학적인 농사'를 재차 언급하면서 "정신력에 과학농사를 더하면 다수확이 된다"라고도 강조했다.


신문은 또 별도의 기사를 통해 알곡고지 점령을 위해선 재해성 이상 기후의 영향을 이겨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위해 농업 및 기상관측 부문이 긴밀히 협동하라고 요구했다.

올해 초 당 대회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국가 주요 기조 중 하나로 정한 북한은 주민들의 '먹는 문제' 해결을 중시하고 있다.

농사철이 다가오자 각 시기에 맞는 농사일을 다그쳤고 동시에 올해는 작년과 같은 홍수 피해가 없도록 과학기술적 대책도 미리 세워 무조건 생산 목표를 달성하라고 촉구해 왔다.

김 총비서는 지난 15일 당 중앙위원회 8기 3차 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언급하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농업 부문에서 지난해의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했다"면서 "이로 인해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상황)이 긴장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농사를 잘 짓는 것은 현시기 "당과 국가가 최중대시하고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전투적 과업"이라며 각 부문이 이 사업을 강력히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북한은 김 총비서가 강조한 농업 부문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각지 농장 등의 성과를 전하고 관련 사업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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