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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청소·세탁…'전통적인 시장'을 바꿔 놓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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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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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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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과 축소사회]⑤

[편집자주] 대한민국의 인구가 지난해 처음 자연감소했다. 앞으로 인구는 확대보다 축소에 방점을 찍게 된다. '인구 보너스' 시대의 종말은 축소사회로 이어진다. 축소사회는 경제와 사회, 문화 전반에 변화를 유발한다. 축소사회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방은 축소를 넘어 생존을 고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세대 구성원의 축소도 중요한 변화다. 이 같은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현황과 해법을 엿본다.
1인가구 시장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솔로 이코노미' 창업시장에 뛰어든 스타트업들도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다. 1인가구의 구매력을 확인한 이들 스타트업은 서비스 영역의 확대를 꾀한다.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인가구는 614만8000가구다. 전체가구의 30.2%를 차지한다. 2015년 27.2% 수준이던 1인가구 비중은 꾸준히 상승세다. 1인가구가 늘었다는 것은 가구의 분화를 의미한다. 그만큼 전체가구의 숫자가 증가했다. 가구당 이용하는 서비스의 시장 자체가 커진 것이다.

머니투데이는 1인가구에 주목해 창업한 스테이션3(다방), 생활연구소(청소연구소), 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 대표이사들을 각각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해당 서비스들은 고객 중 상당수가 1인가구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서비스를 모바일로 옮겨왔다는 공통점도 있다.



◇부동산에 주목한 '다방'…1인가구 서비스 '동맹' 만든다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이사 /사진제공=스테이션3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이사 /사진제공=스테이션3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다방(회사명 스테이션3)은 오픈형 부동산 플랫폼이다. 부동산에 가지 않고도 원룸과 오피스텔 등의 매물을 확인할 수 있다. 한유순 대표가 동료들과 자본금 3000만원을 투자해 만든 다방은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부동산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다방은 1인가구 관련 업체들과 협업도 준비 중이다. 개별 업체별로 운영하는 마일리지를 공유해 사용할 수 있는 가칭 '아지트 얼라이언스'(AZIT Alliance)를 추진한다. 사용자들 입장에선 A업체에서 얻은 마일리지를 B업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1인가구 관련 업체들의 고객 분포와 수요가 유사하다는 데 착안했다.

한 대표는 "창업 당시와 비교하면 1인가구의 숫자가 거의 2배 가량 늘었는데, 그만큼 시장도 2배 커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1인가구 관련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며 "아지트 얼라이언스는 현재 개별 업체들과 접촉 중인 상황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소시장에 주목한 '청소연구소'…집안일은 무궁무진하다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이사 /사진제공=생활연구소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이사 /사진제공=생활연구소
카카오 출신의 연현주 대표가 2016년 창업한 청소연구소(회사명 생활연구소)는 모바일 기반의 '홈 클리닝' 서비스다. 집안 청소를 원하는 사람을 매니저라고 부르는 가사도우미와 연결해준다.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회원수는 70만가구다. 매니저는 약 4만명이 활동 중이다.

청소연구소는 사명처럼 집안 내의 다양한 생활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걸 검토한다. 검토 대상은 노인돌봄이나 아이돌봄, 펫시터(반려동물 돌보미) 등이다. 청소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당분간은 기존 사업에 집중하고 신규 사업은 내년 이후 구체화한다.

연 대표는 "예전에 4~5명이 같이 살던 경우 청소를 분담할 수 있었지만 1인가구는 본인 외에 집안일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가구가 분화하면서 혼자 사는 자녀가 부모님 집의 청소를 예약하는 경우도 많고,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재구매율은 최대 88%에 이른다"고 말했다.



◇세탁시장에 주목한 '런드리고'…주거공간의 혁신을 꿈꾼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이사 /사진제공=의식주컴퍼니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이사 /사진제공=의식주컴퍼니
배민프레시를 경영한 경험이 있는 조성우 대표가 201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런드리고(회사명 의식주컴퍼니)는 '우리집 모바일 세탁소'를 지향한다. 전통적인 세탁 시장을 모바일과 연계했다. 빨래 수거함인 '런드렛'에 빨랫감을 넣어두면 세탁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달 약 5만가구가 정기적으로 런드리고를 이용한다.

런드리고는 '규모의 경제'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사업규모가 커질수록 원가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다음달에는 공장도 추가로 설립한다. 런드렛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용자들이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서비스 지역 확장 역시 추진한다.

조 대표는 "지금은 작은 평수에 살아도 반드시 세탁기가 있어야 하는데, 세탁이 혁신되면 주거공간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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