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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입당에 최재형 출마 시사까지…요동치는 野 대선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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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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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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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6.18/뉴스1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6.18/뉴스1
최재형 감사원장이 18일 대선 출마 가능성을 처음 언급하면서 야권 대선 지형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당장 이달 말 대선 출마 선언을 내놓을 예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최 원장이 내달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나 대선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최 원장이 이날 관련 질문에 회피하지 않으면서 최 원장 등판이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최 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감사를 주도한 인물이다. 감사원은 지난 10월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현저히 낮게 평가됐다"는 결과를 발표했고, 이후 최 원장은 야권의 차기 대선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최 원장의 등판에 가장 촉각을 세울 쪽은 윤 전 총장이다. 최 원장과 윤 전 총장은 현 정권에 반기를 들어 주목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를 경쟁력으로 삼는다는 점도 비슷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윤 전 총장은 이같은 아젠다를 선점하기 위한 정치 행보를 거세게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으로 인한 지지율 변화가 나타날 경우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좀 더 빠른 박자로 가져가는 전략 변화도 시도할 수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8월 안으로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하겠다는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는 상태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버스 정시 출발론'을 강조하며 윤 전 총장과 최 원장 모두에게 "링 위로 올라오라"는 압박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의 대항마 격인 최 원장의 등판이 이 대표 입장에선 반가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 전 총장이 아니어도 다른 장외 후보가 존재한다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다만 윤 전 총장에 비해 월등히 떨어지는 최 원장의 지지율이 순식간에 반등할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내부 주자들은 외부 주자들의 움직임을 관망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넓히는데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다. 윤 전 총장과 최 원장 등 장외 후보들이 관심을 끌고 검증대에 오르는 일이 잦아지면 결국 신비감 하락으로 이어져 지지율도 이탈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국민의힘 내부 관계자는 "원 지사나 유 전 의원 측에선 장외 투쟁이 치열해지면 마지막에는 '정통 후보'인 자신들에게 기회가 올 것이란 기대가 있다"며 "시끄러워질수록 결국 내부 주자로 수렴될 것이란 관측 하에 여유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야권 대선 후보군 윤곽이 잡혀가면서 국민의힘 내부 의원들 간 파워게임도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들의 유불리와 경쟁력을 따지며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최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거의 거취 또는 제가 다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에 대해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많은 소문과 억측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밝히겠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 출마에 뜻이 있음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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