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유산균 종가' 일동바이오사이언스, '70조원' 세계시장 겨냥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6.21 06: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이장휘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대표/사진제공=일동제약그룹
이장휘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대표/사진제공=일동제약그룹
"이제 세계로 나가려 합니다"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일동제약 본사에서 만난 이장휘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016년 회사 창립 당시부터 목표는 세계시장 진출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말해달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었다. 성과에 앞서 세계 진출이라는 앞으로 5년의 목표를 설명하는 이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그의 말대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신생 회사다. 일동제약에서 물적 분할돼 오는 8월 창립 5주년을 맞는다. 유산균을 필두로한 건강기능식품 소재의 연구개발, 생산이 이 회사의 사업 영역이다.

'어린 회사'지만 내공이 상당하다. 이 대표는 "일동제약그룹이 일어서게 된 시작점 자체가 1959년 발매된 한국 최초 유산균제 비오비타였다"며 "70여년간 숙성된 유산균 기술을 가지고 회사가 설립된 셈"이라고 말했다.

창립 시점부터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6000여종에 이르는 유산균 균주를 확보한 상태였다. 그동안 영유아의 분변 및 발효식품(김치, 치즈, 요거트) 등에서 분리해 회사의 '종균은행'에 차곡차곡 쌓아둔 핵심 경쟁력이다. 우수한 균이 안정적으로 장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기술력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4중코팅 유산균'으로 대표되는 코팅기술 등 총 16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규모의 유산균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업계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경기도 평택 포승읍에 위치한 건강기능식품 GMP(우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공장에 연간 240톤 유산균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발효조를 갖췄다. 이 대표는 "50톤 발효조 4기와 20톤 2기로 구성됐다"며 "50톤 발효조는 단일 기준 전 세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사진제공=일동제약그룹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사진제공=일동제약그룹
이 같은 내공에 신생회사 특유의 패기가 맞물렸다. 이 대표는 "유산균은 우리가 최고라는 자부심이 기술과 생산 등 각 영역 구성원들을 이끌고 있다"며 "화장품원료 등 신사업분야에서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원동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 결과물이 지난 5년간의 눈부신 성장이다. 창립 첫해 24억원이던 매출은 2018년 1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00억원을 돌파했다. 이 대표는 "한국 전체 원료시장의 25%를 장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하는 대부분의 회사가 우리 원료를 쓴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국내가 좁아진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다음 목표는 '세계'다. 이 대표는 "지난 5년간 70년의 노하우를 매출 성장으로 입증하는 일 보다 오히려 세계 진출 준비해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 5년의 '성과'에 대한 질문에 '목표'를 먼저 얘기한 이유다.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무엇보다 제품 현지 인증에 힘을 기울였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11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 원료 인정(GRAS)'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미 미국의 원료 유통 전문기업 뉴트라얼라이언스와 유산균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 이 대표는 "올해 프로바이오틱스 분말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원료를 수출하는 회사가 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물론 캐나다와 중국 등 대형 시장 공략도 준비가 진행 중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해외시장 진출은 70여년 일동제약그룹 유산균 사업 역사를 통틀어서도 하나의 전환점이다. 약 9000억원 규모인 국내 유산균 관련 시장을 넘어 이제 70조원 수준으로 추정된 세계시장을 사업영역 안에 두게 돼서다. 성장 속도는 당연히 빨라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이 목표"라며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 거기에 맞춰 설비 규모 확대 등 관련 투자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동제약그룹과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이 회사의 기업공개(IPO)도 준비중이다. 그룹 관계자는 "세계로 나가려면 관련 투자가 필요하다"며 "조만간 주간사를 선정하고 IPO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헤어숍에서 "카카오 대신 네이버 예약" 부탁하는 이유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머니투데이 탄소중립 아카데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