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시장 겨냥 LG전자, 세계 최초 83형 올레드TV 출시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83형 올레드 TV를 출시하고 고화질·대화면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사진은 CES 2021 최고 TV에 선정된 LG 올레드 TV(모델명: C1) 라인업./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92,800원 ▲800 +0.87%)가 세계 최초로 83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하며 초대형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 대세화를 이끈다.

LG전자는 83형 올레드 TV(83C1)를 이달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제품 출시는 초대형화가 가속화하는 OLED TV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표준 모델로 분류되는 C시리즈에 처음 추가된 초대형 제품으로, 4K(3840×2160) 해상도가 적용됐다.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보통 업계에서 초대형 TV로 분류되는 70인치 이상 OLED TV는 올해 높은 수준의 판매량 증감률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70인치대의 경우전년 대비 70.3%, 80인치대는 2366.8%의 증감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초대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고화질·대화면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70인치 이상 LG 올레드 TV는 한국 출시 모델 기준 지난해 7개에서 11개로 늘어났다. 48·55·65·77·83·88형에 이르는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크기의 올레드 T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83형 올레드 TV는 세계 최대 IT(정보통신) 전시회 CES2021에서 게이밍과 영상디스플레이 부분에서 각각 혁신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한 제품이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 제품에 대해 "입력 지연을 줄이는 빠른 속도, 4K 해상도 HFR(초당 프레임 수를 증가시키는 기술) 등 최고의 기능들로 가득해 게임을 즐기거나 스포츠를 시청할 때 놀라운 즐거움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기존 올레드만의 장점인 4S를 기반으로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초대형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정확한 블랙이 만드는 선명함인 샤프(Sharp)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몰입감을 의미하는 스피디(Speedy) △매끄러운 화면 표현을 말하는 스무드(Smooth) △라이프스타일 선도 디자인을 뜻하는 슬림(Slim) 등이다.

이 제품의 국내 출하가는 1090만원이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10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상무)는 "대형화 트렌드가 가속화되는 프리미엄 TV시장에서 보다 많은 고객에게 LG 올레드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