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유은혜 "모든 학교 일괄 '전면등교'는 어려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유 부총리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이행 방안 등을 발표했다. 2021.6.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2학기 전면등교와 관련해 과대·과밀학급 문제를 두고 "모든 학교가 일괄적, 획일적으로 전면등교를 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 브리핑에 참석해 "학교 여건상 불가피한 경우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학교 밀집도를 일부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학기부터 개편된 거리두기 1·2단계까지는 일선 학교에서 전면등교가 가능해진다. 다만 과대·과밀학교 같은 경우 자율적으로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교내 밀집도를 제한할 수도 있다.

다음은 유 부총리를 포함해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전진석 학생지원국장과의 일문일답.

-과대·과밀학급은 전면등교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둬 실제 등교율이 교육부 생각보다 낮을 수 있을 것 같다.


▶(유은혜) 거리두기 1·2단계까지는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하지만, 학교 여건상 불가피한 경우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학교밀집도를 일부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모든 학교가 일괄적으로, 획일적으로 다 동시에 전면등교를 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 있다. 과밀학급과 과대학교도 탄력적 학사운영을 통해 전면등교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학교현장에서 많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방과후수업도 2학기부터 전면등교 시에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전면허용되는 것인가.

▶(유은혜) 지금도 방과후학교는 원칙적으로 전면 허용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75% 정도의 학교가 방과후수업을 운영 중이다. 2학기 전면등교가 시행되면 방과후학교도 대체로 전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면등교를 불안해하는 가정을 위해 종전에 가정학습이 교외체험학습으로 인정되는 기간도 지금보다 연장되는 것인가.

▶(유은혜) 학생 안전이나 학습수준, 출석일수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했을 때 가정학습을 교외체험학습으로 인정하는 것을 더 연장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보고 있다.

-지금까지 학내 감염확산이 적었던 이유가 어떤 방역조치 때문이라고 생각하나.

▶(전진석) 가장 큰 요인은 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기본방역수칙을 잘 지켰기 때문이다.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손 씻기 이러한 것들을 잘 지켜줬다. 방역인력 지원이 굉장히 도움이 됐다는 말도 있었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상세방안이 다음 달 '교육회복 종합방안'과 같이 발표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지난해부터 과밀학급 문제가 제기됐는데 '뒷북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상수) 각 학교와 시·도 교육청 특성별로 맞는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리고 있다. 관련 예산도 확보해서 편성해야 한다. 7월 중순을 넘기지 않고 발표하면 충분히 (대비가) 가능하다고 본다.

-고등학교 3학년 이외 학년 백신접종은 방역당국과 협의가 어디까지 진행이 됐는지.

▶(전진석) 고등학교 3학년 이외 학생과 관련해서는 아직 방역당국에서 결정된 바를 들은 것이 없다. 방역당국에서 방침이 결정되면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또 협조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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