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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위해 연애 포기했다"…강남역 간 이준석에 쏟아진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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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섭 기자
  •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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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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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시민 의견 경청… 윤석열 'X파일'에는 "의미 없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을 찾아 청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강남갑 당원협의회(위원장 태영호 의원)에서 기획했던 '청국장, 청년이 바라는 국민의힘 소통의장' 프로젝트에 이 대표가 참여 의사를 표명하면서 이뤄졌다. 2021.6.20/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을 찾아 청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강남갑 당원협의회(위원장 태영호 의원)에서 기획했던 '청국장, 청년이 바라는 국민의힘 소통의장' 프로젝트에 이 대표가 참여 의사를 표명하면서 이뤄졌다. 2021.6.20/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청년을 비롯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대표 주요 지지층으로 알려진 20대 남성뿐 아니라 20대 여성에 50대 중년, 80세 노년층까지 다양한 시민이 함께 했다. WBA(세계복싱협회) 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인 최현미 선수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대남·이대녀·중노년층까지 출렁이는 민심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시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창섭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시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창섭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근처에서 '청년이 바라는 국민의힘 소통의 장'(청국장) 행사를 열었다. 강남갑 당협위원장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하고 함께했다.

이 대표가 오기 전부터 행사장에는 100여 명의 시민으로 북적였다. 20~30대로 보이는 젊은 시민이 다수 행사에 참여했다. 태 의원은 모자를 거꾸로 쓴 채 백팩을 멨다.

이 대표가 등장하자 주위로 시민이 몰렸다. 사진 촬영 요청이 잇따랐다. 이 대표가 2019년에 출간한 책인 '공정한 경쟁'을 가져와 사인을 부탁하는 시민도 있었다.

행사가 시작하자 이 대표에게 질문이 있는 시민이 차례로 무대에 섰다. 무대에는 두 개의 스탠드 마이크가 놓여 있었다. 이 대표는 한쪽 마이크에 자리를 잡고 행사 내내 서 있는 채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29살 남성인 김모씨는 "결혼하기 위해 돈 모으려면 필수적으로 고정 지출을 줄여야 한다. 연애와 자동차, 저의 취미생활도 포기했다"며 청년의 어려운 현실을 해결할 대안을 물었다.

이 대표는 웃으면서 "말씀하신 부분에 정확한 해법을 알고 있다면 바로 대통령 선거에 나가도 될 것"이라며 "대선 전에 해법을 내놓아 공유하겠다. 제 책의 내용을 관철한다면 기본 대출제가 될텐데 당의 구성원들이 받아들일지는 고민"이라고 답했다.

이대녀(20대 여성)의 날카로운 질문도 있었다. 이화여대 재학 중이라고 밝힌 22살 황모씨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 남성이 문제가 아니라 20대 여성이다"며 "20대 남성의 표심을 갖는 게 좋아 보일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자승자박이다. 갈라치기는 저열한 방법이고 갈라치기보다 사회 양극화, 주택난, 비정규직 등 보다 건설적인 논의를 나누는 국민의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여성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성장이 정체됐다. 여성이 잘 되면 남성이 잘 안 되는 것 같은 분위기를 정부가 만들었다"며 "보수 정당이 재집권하면 다시 한번 국민에게 성장의 믿음을 주겠다. 내가 올라가면 다른 사람도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을 주겠다"고 답했다.

50대라고 밝힌 중년 남성이 "50대가 소외당하고 있다. 앞으로 40~60대 등 기성세대를 위해서라도 좋은 정책을 내달라"고 하자 이 대표가 "아직 우리 당의 중추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다. 국민의힘을 지켜주시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화답했다.

이 외에도 80대라고 밝힌 민모씨는 "나라가 걱정돼 거리로 나왔다"며 "문재인 정부는 세대별, 계층별, 남녀 성별 갈등만 조장하는 정권"이라고 정부·여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WBA 여자 슈퍼페더급 세계 챔피언인 최현미 선수가 나와 스포츠 선수의 열악한 처우를 토로하기도 했다. 최 선수는 "프로로 전향하고 세계 챔피언이 되면서 방어전을 치르는데 제가 링 위에서 져서 타이틀을 반납하는 게 아니라 스폰서가 없어서 타이틀을 반납할 뻔한 위기가 있었다"며 "저는 세계 챔피언임에도 이렇게 힘든데 대한민국에는 다른 많은 스포츠 선수가 있다. 그분들은 얼마나 힘들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있는 스포츠 스타들, 운동을 시작하는 꿈나무를 위해 마음 편하게 운동만 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준공기업 등에서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지원하려는 노력이 있는데 최 선수 말처럼 그런 곳을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최 선수의 말이 그분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X파일' 논란 윤석열에 "조력 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강남갑 당원협의회(위원장 태영호 의원)에서 기획했던 '청국장, 청년이 바라는 국민의힘 소통의장' 프로젝트에 이 대표가 참여 의사를 표명하면서 이뤄졌다. 2021.6.20/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강남갑 당원협의회(위원장 태영호 의원)에서 기획했던 '청국장, 청년이 바라는 국민의힘 소통의장' 프로젝트에 이 대표가 참여 의사를 표명하면서 이뤄졌다. 2021.6.20/뉴스1

이 대표는 이날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X파일' 논란에 "진실이 아닌 내용을 담거나 크게 의미 없는 내용을 담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네거티브 대응에 대한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윤 전 총장을 탄압하려고 그렇게 노력을 많이 했는데 만약 X파일이 돌아다닐 만한 결함이나 잘못이 있었다면 작년에 그것을 바탕으로 윤 전 총장을 압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입당 시 당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내용을 열람한 적이 없어서 선제적으로 판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범야권 주자에 대한 여러 공격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고 우리 당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그렇고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노하우와 전문적인 인력이 있다. 당에 들어온 순간부터 그런 대응에 대한 조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를 향해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는 "김 의원이 계속 제기하는 게 말의 궤가 바뀌고 있다"며 "제발 정상적인 의정 활동을 해줬으면 좋겠다. 법사위라는 상임위의 면책특권을 그렇게 이용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손가락질받기 딱 좋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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