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고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 찾은 전 국무총리들

20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에서 유가족들이 입관식을 마친 뒤 슬픔에 잠겨 있다. 2021.6.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하남=뉴스1) 유재규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제 46대)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서울 종로구·제 45대 국무총리)이 20일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로 희생한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고 김동식 소방령(52)의 빈소를 찾았다.

고 김 소방경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하남시 하남시마루공원을 찾은 정 전 총리는 "매년 불의의 사고로 소방대원들이 안타깝게 돌아가시는데 왜 그런일이 일어날까 고심하게 된다"며 "장비를 과학화하고 현대화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국가적으로 투자를 해서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으로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이번의 희생사건이 재발생하면 사기가 저하될까 우려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이러한 상황에서 뭐라고 위로의 말을 전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소방경의 영결식은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광주시민체육공원(경기)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5시36분께 경기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은 20여분 뒤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전 8시19분 초진을 완료 함으로써 대응 1단계로 하향조정 했지만 잔불정리 중 다시 불이 거세지면서 같은 날 낮 12시14분께 대응 2단계를 재발령 했다.

재발령에 앞서,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건물 내 지하 2층에 오전 11시20분께 인명수색을 하기 위해 진입했던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김동식 구조대장(52) 등 인력 4명이 투입됐다.

하지만 김 소방령은 철수명령에 미쳐 빠져 나오지 못했고 이후 47시간만에 이뤄진 수색재개 작업에서 김 소방경의 유해가 발견됐다.

계속된 진화작업으로 전날(19일) 낮 12시25분께 초진에 성공하면서 다시 대응1단계로 하향됐고 20일 오후 3시56분께 모든 발령됐던 대응단계는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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