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웨일스 꺾고 3연승으로 16강 진출…스위스, 터키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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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3연승으로 16강에 오른 이탈리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웨일스를 꺾고 3연승으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A조 조별예선 3차전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탈리아는 전반 39분 마테오 페시나(아탈란타)가 세트피스서 선제골을 터트렸고, 이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3연승의 이탈리아(승점 9)는 A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웨일스는 이날 패했지만 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1)에서 스위스(1승1무1패·골득실 –1)를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했던 이탈리아는 일부 포지션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배려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이탈리아는 최전방에 자리한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와 페시나, 페레리코 베르나르데스키(유벤투스) 등을 앞세워 웨일스를 몰아쳤다.

웨일스도 5백을 통해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맞섰다.

이탈리아는 전반 24분 수비 뒤공간을 파고든 벨로티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는 등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이탈리아는 전반 39분 찾아온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페시나가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이탈리아는 후반 10분 상대 이든 암파두가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강한 수비로 맞서던 웨일스는 후반 30분 가레스 베일(토트넘)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허공에 날리며 땅을 쳤다.

이탈리아는 경기 막판까지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웨일스의 육탄 방어에 막혀 결국 1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서 열린 스위스와 터키의 경기에서는 스위스가 3-1로 이겼다.

스위스는 에이스 세르단 샤키리(리버풀)가 멀티골을 뽑아내며 후반 16분 미르판 잔 카흐베지(페네르바체)가 만회골을 넣은 터키를 눌렀다.

스위스는 전반 6분 만에 해리 세페로비치(벤피카)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26분 샤키리가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터키가 후반 17분 카흐베지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6분 뒤 샤키리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2골 차 승리에도 스위스는 골득실에서 웨일스에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남은 조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이 된다. 반면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끌었던 터키는 3연패로 씁쓸하게 짐을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