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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동반성장에서 동행성장으로' 재조정해야 상생·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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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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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건 전체 취업자의 89%가 근무하고 있는 중소기업이었다. 올해 초, 통계청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중소기업 취업자는 2308만명으로 전년 같은 시기 대비 무려 110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임직원의 숫자가 줄어들면 그 효과는 곧바로 경제 위축으로 이어진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도 중소기업건강도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요인으로 내수 부진(54.2%), 인건비 상승(52.6%) 등을 대표적 요인으로 손꼽았다.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육성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권상집 교수(한성대학교 기업경영트랙)
권상집 교수(한성대학교 기업경영트랙)
중소기업은 국가 경제 및 산업 발전의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꾸준히 중소 및 벤처기업의 성과와 혁신을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들은 일관되게 중소기업이 투자 규모 대비 대기업에 비해 고용창출과 기술혁신, 제품혁신에 있어 더 높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다양한 연구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소기업은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고도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대기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다 보니 자원배분과 인재의 선호도에서 중소기업은 사실상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년간 창업 및 동반성장, 상생협력이 거론되었으나 성과는 아쉬웠다.

그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제시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건 여전히 중소기업을 경제 주체보다 대기업을 지원하는 객체로 간주한다는데 문제의 원인이 있다. 대기업의 단순 파트너인 동반성장 관점에서 중소기업을 바라보니 역량 향상보다 단순 지원에만 정책의 포커스가 맞춰져왔다.

지난해 9월, 중소기업연구 학술지에 게재된 '중소기업연구 40년의 역사'를 살펴보면 국내 중소기업 정책은 융자 및 투자, 창업보육 등에서 다양한 지원제도를 실행했으나 그 효과성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경제의 참여 주체로 만드는 노력 그리고 이들의 판로를 확대시키기 위한 능동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동반성장에서 동행성장으로 포커스를 재조정해야 하는 이유이다. 동반 관점에서 바라보면 중소기업은 늘 지원을 받아야 하는 수동적 존재에 그치지만 동행 관점으로 바라보면 대기업과 수평적인 관계에서 더 다양한 파급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동적 경제 주체로 중소기업은 국내 사회에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제품 경쟁력이 널리 홍보되고 공정하게 그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이 중소기업의 동행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해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이들의 역량과 성과를 널리 알리는 다양한 파급효과를 창출해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뒤에서 지원을 받는 동반성장이 아닌 중소기업을 경제의 주체로 만들어주는 동행성장을 위한 장을 더 많이 마련해주는 것이 진정한 상생경제의 열쇠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다. 다양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우수 제품들이 다양한 유통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며 새로운 판로를 확장한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피해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내수 경제 활성화의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수평적 관점에서 이들과 '동행'하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우리 모두 유념하길 바라며,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기대한다. 글 / 권상집 교수(한성대학교 기업경영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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