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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노동자 "쿠팡 '화재대피 훈련 했다'는 주장은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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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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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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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나흘째인 20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어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6.20 /사진제공=뉴스1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나흘째인 20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어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6.20 /사진제공=뉴스1
고(故) 김동식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영결식이 열린 21일,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 A씨는 '화재발생을 대비해 정기 대피훈련을 했다'는 사측의 말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드넓은 물류창고에 비상전화가 없어 위급시 이를 알릴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정기적 대피훈련 한 적 한번도 없다"


21일 A씨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회사에서 '정기 대피훈련을 했었고, 그 절차에 따라 사원들이 전부 대피했다'고 주장하던데 제 주변 노동자들한테 다 물어봤는데 화를 냈다"며 "안전교육을 한 적 없다"고 호소했다.

진행자가 "회사가 허위발표를 했다는 말인지" 재차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다만 "극히 일부 노동자들이 화재대피훈련을 받아본 적은 있다고 했다"며 "그러나 정기적 대피훈련 있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리자 성향에 따라서 그런 훈련을 실시한 관리자가 있지만 대부분은 안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센터 차원에서 전 직원이 모두 함께 화재대피, 화재 발생했을 때 대응요령 같은 걸 습득하는 정기적 훈련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휴대폰 반입금지, 비상전화 없어... 화재경보기 오작동 잦아


A씨는 '화재 초기 목격자가 있었지만 휴대폰이 없어 신고를 제때하지 못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관리자와 일부 근무자들 외에는 (작업장에) 휴대폰을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다"며 그 점을 볼 때 사실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쿠팡 측에서는 '휴대폰을 보면서 딴짓 하다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휴대폰 반입을 금지시키고 있다"며 "물류센터 내부는 굉장히 넓고 비상전화 설치가 안 돼 있어 신고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화재를 발견했어도 휴대폰 있는 사람을 찾아 이리저리 다녀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 A씨는 "화재 경보기 오작동이 많다"며 "그 때문인지 쿠팡은 '어떤 돌발상황 같은 게 발생해도 일을 해라, 하던 일 계속해라' 이런 문화가 기본적으로 자리 잡혀 있다"고 했다.

A씨는 비상전화도 없고, 대피요령 훈련도 안하고, 경보기 오작동이 잦아 또다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더 큰 불상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쿠팡측에 제대로 된 대책과 실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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