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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에 책임회피? 확산되는 '쿠팡 탈퇴' 주가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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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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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2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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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에 책임회피? 확산되는 '쿠팡 탈퇴' 주가 영향은
"당장 주가 변동이 크진 않겠지만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이슈는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 일련의 쿠팡 사태와 관련한 증권가 전문가들의 평가다. 덕평 물류센터 화재,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임 논란 등이 겹치자 소비자들의 쿠팡 불매운동과 탈퇴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향후 쿠팡 주가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거래소에서 쿠팡은 전일대비 0.81% 내린 39.41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한 쿠팡은 상장 첫날 49.25달러를 기록한 뒤 5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이달들어 30달러선에서 주춤하고 있다.

주가는 상장 첫날 종가 대비 20% 빠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866억5000만달러에서 682억8000만달러로 23.5% 줄었다.

상장 초반 쿠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국내외에서 쿠팡이 기업의 성장성 대비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주가가 30달러선에 머무는 모양새다.

아직 쿠팡 화재 사건 등이 악재로 작용하는 흐름은 없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화재로 물류 차질이 잠시 일어나긴 하겠지만, 쿠팡이 화재보험도 다 들어놨고 복구되면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다"며 "어떤 기업을 찾아봐도 화재 자체가 큰 악재로 작용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도 "안타까운 이슈로 향후 주가가 잠시 조정을 받을 순 있지만 크게 주가 방향성을 꺾어놓을 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실제 지난 17일 쿠팡 주가는 전일대비 2.74% 올랐다. 이날은 김범석 전 의장이 국내 등기 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쿠팡 덕풍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쿠팡의 노동 환경과 김범석 창업자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회원 탈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번 화재에서 드러난 미흡한 물류센터 안전 관리와 김범석 창업자의 책임 회피, 쿠팡의 노동환경 등을 이유로 쿠팡을 탈퇴하고 어플리케이션을 지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2021.6.20/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쿠팡 덕풍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쿠팡의 노동 환경과 김범석 창업자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회원 탈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번 화재에서 드러난 미흡한 물류센터 안전 관리와 김범석 창업자의 책임 회피, 쿠팡의 노동환경 등을 이유로 쿠팡을 탈퇴하고 어플리케이션을 지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2021.6.20/뉴스1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쿠팡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을 무시하긴 쉽지 않다. 그간 근로자들의 과로사 문제 등이 반복되는 가운데 화재 사건까지 겹치며 쿠팡 내부의 안전 불감증, 노동자 처우 문제 등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김범석 의장의 국내 등기이사 및 이사회 사임 이슈 시기가 공교롭게 겹치면서 '쿠팡 불매'에 불을 붙였다. 쿠팡은 "지난달 5월 31일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쿠팡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고 밝혔지만, 사임등기가 완료된 시점과 화재 발생 시점이 겹치면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책임 회피를 위해 김 의장이 사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서다.

쿠팡은 적극 해명하며 순직 소방관 유족 평생 지원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피해 보상도 약속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쿠팡이 늦은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사후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소비자) 탈퇴 러시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분명한 건 단순 해프닝으로 볼 건 아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볼 때도 감점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ESG 경영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이 기업의 수익성뿐 아니라 지속가능성도 고려하는 추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부분들은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이행하지 못하면 기업에 또 다른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당장 기관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아직 개인투자자에게 수익률이 가장 중요한 이슈이긴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인투자자의 인식도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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