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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선봉' 효성, 그룹 모태 울산에서 '100년 새 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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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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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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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서 진행된 “효성-린데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효성
21일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서 진행된 “효성-린데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효성
"수소에너지는 인류 미래를 바꿀 에너지 혁명의 근간이다. 지속적 투자를 통해 수소 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이 21일 울산시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서 열린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 효성중공업과 글로벌 가스 및 화학전문 기업 린데는 수소사업 비전 선포식도 진행했다.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첫 삽 뜬 효성·린데…2023년 5월 '가동'



효성중공업과 린데그룹의 생산합작사(JV) '린데수소에너지(주)'가 이곳에 짓게될 액화수소공장은 연산 1만3000톤 규모로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다. 수소차 10만대에 사용 가능한 분량이다. 이 공장은 이날 첫 삽을 뜬 뒤 2023년 5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2.7도로 냉각해 액화시킨 것이다. 기체 수소에 비해 부피가 1/800 수준이어서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 따라서 수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여겨진다. 많은 기업들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 중 하나로 수소를 꼽고 있지만 생산 비용과 운송 문제를 어려움으로 지적해왔다.

조 회장은 이날 "효성의 역사가 시작된 울산에서 백년효성으로 나아갈 새 장을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강조했다.

효성의 모태는 1966년 창업주 고(故) 조홍제 회장이 울산공장 부지에 세운 '동양 나이론'으로 여겨진다. 조 회장은 조부가 섬유사업을 일으킨 그 곳에서 수소 사업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셈이다.

실제로 이날 효성과 린데는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란 대비전도 제시했다.

△수소 생산 및 충전 설비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R&D 확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 및 설비 국산화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중립 수소 사업 기반 구축 등을 3대 과제로 정하고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의 비전 달성 위한 3대 전략은?


'수소 선봉' 효성, 그룹 모태 울산에서 '100년 새 역사' 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기공식 건과 별도로 중장기적으로 효성의 액화수소 생산능력을 연간 3만9000톤까지 늘리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판매합작법인으로 설립된 효성하이드로젠(주)은 액화수소플랜트 완공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도 구축한다. 울산시에 국내 제 1호 액화수소충전소를 건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부의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국 30여 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도 건립한다.

효성은 또 린데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2024년까지 린데의 크라이오펌프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 및 설비 국산화도 추진키로 했다. 또 2025년까지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에 나서는 한편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양사는 그린수소 생산과 더불어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향후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개발 및 실증도 함께 추진한다.



'수소 모범생' 효성, 인프라 구축부터 모빌리티까지…'수소 경제' 섭렵한다


울산 경동 수소충전소 이미지/사진=효성
울산 경동 수소충전소 이미지/사진=효성

한편, 이날 행사에서 효성과 린데는 울산시와 대형 상용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효성은 지난 2008년 경기도 화성의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국내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건립했으며, 현재까지 국회, 세종정부청사 등 전국 총 18곳에 수소충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내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와 별도로 효성첨단소재가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수소차의 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쓰이는 탄소섬유 생산량을 연산 2만4000톤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수소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린데는 수소 생산,프로세싱, 저장 및 유통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세계 최대의 액화수소 생산 용량 및 운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고순도 수소 지하 저장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1000km에 이르는 배관 공급망을 통해서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린데는 청정 수소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00개에 가까운 수소 연료 충전소와 80개의 수소 전기 분해 공장을 설치했다. 합작사인 'ITM Linde Electrolysis GmbH'를 통해 최신 전기 분해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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