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버터' 4주 연속 빌보드 1위…아시아 가수 최초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방탄소년단(BTS,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새 싱글앨범 'Butt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Butter'에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방탄소년단의 귀여운 고백이 담겨있다. 방탄소년단은 'Butter'를 사실상의 선 공개 싱글로 스타트를 끊고 6월 중 'Butter'가 포함된 새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방탄소년단(BTS)가 두번째 영어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에 오르면서 또 한번 기록을 썼다. 이번 성과로 BTS는 빌보드 정상을 최장기간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 가수가 됐다.

21일(현지시간)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최신차트(6월 26일자)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5일과 12일, 19일에 이어 26일까지 4주 연속 이뤄낸 성과다. 빌보드 전체 역사에서 4주 넘게 연속 1위를 지킨 곳은 버터를 포함해 총 13곡 밖에 없다.

버터는 지난해 발표한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기록도 뛰어넘었다. 다이너마이트는 발표 1,2주차에 연속 핫100 1위를 기록했지만 3,4주엔 2위로 떨어졌다가 5주차에 다시 1위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BTS는 통산 9번째 핫100 1위 기록을 세웠다. 다이너마이트(3회)와 피처링곡인 '세비지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스 온'(1회), '버터'(4회)다.

핫100은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점수를 토대로 한주간 미국 현지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노래 순위를 메기는 싱글 차트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이달 17일까지 미국 현지 내 스트리밍 횟수 1250만 건과 다운로드 수 11만 1400건을, 20일까지 2580만의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를 각각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4주 연속 빌보드 1위라니, 아미(BTS의 팬클럽명)여러분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