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진흥원, 경영평가 D→B등급으로 2단계 상승...비결은?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창업진흥원 로고.

창업진흥원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2020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B등급을 획득했다. 전체 131개 평가대상 공공기관 중 전년 대비 2등급 이상 상승한 기관은 창업진흥원 등 2곳이다. 창진원의 경영실적평가 2단계 상승은 지원기업의 창업 성공 비율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창진원은 22일 "2019년 준정부 기관으로 지정된 첫해 기재부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경영관리와 주요사업에 걸쳐 전방위적인 개선 노력을 해 평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3대 온라인 창업지원시스템을 중심으로 창업지원 전 과정을 비대면화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했고,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수시로 창업기업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헬스 등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2019년 대비 지원기업의 창업 성공 비율이 했으며 비지원기업 대비 기업공개 및 생존율 등에서 월등히 높은 성과를 창출했다.

실제 창업지원사업 지원기업 중 창업성공기업 비율은 2019년 33.9%에서 2020년 54.7%로 부쩍 뛰었다.

아울러, 창진원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성과도 인정 받았다. 이로 인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대전지역 지역자활사업 활성화 유공 표창을 수상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도 돋보였다.

김용문 창진원 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제2벤처 붐 조성을 위해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세종지역은 물론 전국 창업지원 파트너기관과 협치·공존해 나갈 것이며 창업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