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전원회의 '학습' 분위기 지속…'영화 문헌' 시청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당 중앙위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영화 문헌'을 시청하고 있는 주민들의 사진을 실었다. 사진은 경공업성에서 마스크를 쓰고 영화 문헌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상반기 경제와 민생 점검을 마친 북한은 결정 관철을 위한 학습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영화 문헌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시청한 온 나라 인민들이 격정으로 가슴끓인다"라면서 전원회의 결과를 학습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영화 문헌'은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TV가 지난 20일부터 보도하기 시작했으며 그간 잘 보이지 않았던 학습 방식이다. 이는 노동신문에 실리지 않은 주요 안건의 세부 내용까지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이 다수 주민을 대상으로 전원회의 결과를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로 문건을 통해 학습하던 이전 방식과는 달라진 변화다.

신문은 영화 문헌을 본 주민들이 김 총비서에 대해 '어쩌면 그리도 우리 인민들의 생활과 마음을 속속들이 다 아실까', '어쩌면 그리도 모든 분야에 막힘이 없으실까' 등의 생각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김 총비서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제8차 제3기 전원회의에서 농업 생산량 증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육아 정책 개선 강화 등 민생 문제를 집중 논의하며 민심을 다독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인민들이 제일 관심 있고 바라는 절실한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해야 하고 이를 위한 결정적 시행조치를 위하려 한다"라며 '특별명령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당 중앙위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영화 문헌'을 시청하고 있는 주민들의 사진을 실었다. 사진은 청진시 송평구역의 한 인민반 가정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신문은 특히 "영화 문헌을 시청한 사람들 누구나 한결같이 목메어 외우는 젖제품(유제품) 이야기는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면서 김 총비서가 "나라가 가장 어렵고 힘든 이 때 국가적 부담으로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젖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공급하는 것을 당의 정책으로 수립"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총비서가 지난 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육아정책의 개선, 강화를 직접 지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북한의 전반적인 세대교체 흐름과 인민대중제일주의 기조에 맞춰 식량 문제 해결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영화 문헌을 학습한 인민의 가슴에 보답의 열정이 넘친다면서 "온 나라 방방곡곡 일터마다에 당 대회가 열린 뜻깊은 올해를 위대한 승리로 빛내이고 5개년 계획 수행의 확고한 전망을 열어나가려는 필승의 신심 드높다"라고 분위기를 고조했다.

아울러 별도로 영화 문헌을 접한 황해제철연합기업소 용광로직장, 연안군 오현협동농장 리창선영웅작업반원, 2.8직동 청년탄광 1갱 갱장, 보건성 등의 모습을 전하고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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