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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은 빙산의 일각…'mRNA' 더 큰 시장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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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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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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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K백신허브의 조건2-②국내 기업들 기초기술로 mRNA 연구 활발

[편집자주]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2년차에 접어들었다. 시민의식이 바탕이 된 '마스크 방역'으로 1년차 위기를 훌륭히 넘겼지만 2년차 '백신 국면' 대응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제 전 세계 모든 플랫폼의 코로나19 백신이 한국에서 생산된다. 기존 백신 개발·생산 경험 및 1위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노하우가 뒷심이 됐다. 축적된 바이오 연구역량은 최첨단 의약기술인 mRNA(메신저RNA) 백신 자체 개발로도 연결된다. 생산과 개발을 두 축으로 한 이른바 '백신 허브'로의 도약이다. K-백신허브 역량이 팬데믹 2년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명실상부한 백신 강국으로 도약할 씨앗이 될 수 있을지 점검해 본다.
코로나 백신은 빙산의 일각…'mRNA' 더 큰 시장 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생산에 적극적인 이유는 코로나19(COVID-19) 때문만은 아니다. 당장은 코로나19 백신을 위한 준비지만, 향후 mRNA를 활용한 다양한 치료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시장을 선점하겠단 의도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 모더나의 mRNA 방식 코로나19 백신 완제품(DP) 생산을 시작하는 동시에 현재 mRNA 백신 원액(DS)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mRNA 백신 원액 생산을 위한 제조 역량을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주목받은 mRNA 기술은 상용화 경험을 토대로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원액 생산을 준비하고, 우리 정부와 40여곳 이상의 국내 기업 및 관련 협회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 백신기업 협의체'를 출범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자체적인 백신 기술 확보 측면의 백신 주권의 의미도 있지만,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기술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실제 국내외 바이오 업계에선 mRNA 등 코로나19를 계기로 주목받은 플랫폼 기술이 향후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 신약, 치료제 등 개발에 쓰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먼저 코로나19 백신으로 mRNA의 안정성과 효능이 입증된 만큼 인플루엔자 백신을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러 기존 치료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치료제로 업계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mRNA 플랫폼 기술은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항암 백신으로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mRNA 관련 설비 증설이 활발한데, 이 역시 코로나19 백신만 염두에 둔 전략은 아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더나는 2022년까지, 바이오앤텍은 올해까지 30억도즈 수준으로 mRNA 생산능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는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모더나와 바이오앤텍은 mRNA 파이프라인을 기존 항암 백신 외에 다수의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백신에 활용하려는 의도"라며 "코로나19 외 큰 시장을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의 mRNA 기술 확보 움직임도 분주하다.

진원생명과학, 에스티팜, 한미약품 등 민간기업이 참여한 대한민국 백신기업 협의체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 협의체엔 삼성바이오로직스 (894,000원 상승1000 0.1%), 셀트리온 (264,000원 상승4500 -1.7%),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 등 국내 내로라하는 바이오 기업이 두루 참여했다. 각자 보유한 백신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R&D(연구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힘을 합친다는 전략이다.

이와 별개로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 등 국내 여러 기업이 코로나19 백신과 무관하게 mRNA 플랫폼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mRNA가 코로나19 백신을 계기로 새로운 기술로 급부상했고, 국내 많은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외에 다양한 백신과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 사이에서도 사스, 메르스 등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나 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으로 mRNA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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