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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용 쥐로 일냈다" 세계 최초 누드마우스 유전자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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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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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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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젬바이오사이언스 의장(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사진제공=젬바이오사이언스
이상욱 젬바이오사이언스 의장(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사진제공=젬바이오사이언스
국내 바이오 벤처 젬바이오사이언스가 '누드마우스' 유전자 조작에 성공했다. 세계 첫 사례로, 암 치료제 연구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젬바이오사이언스는 특허 출원, 논문 게재 등을 거쳐 연내 유전자 조작 누드마우스의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누드마우스가 뭐야?


누드마우스는 1961년 영국에서 발견된 털이 없는 돌연변이 생쥐다. 주로 의학 연구에 이용한다. 흉선이 없고, 이 때문에 면역을 담당하는 T-임파구가 없다. 외부 바이러스에 면역이 안 되기 때문에 인간 암세포(종양)를 이식할 수 있다.

항암제 연구 과정에서 약효 테스트를 위해 인간 암세포를 이식할 수 있는 누드마우스가 유용하다. 털이 없기 때문에 실험자가 눈으로 피부 속에서 자라는 암세포를 관찰할 수 있어 연구 편리성도 높다.

많은 국내외 연구진이 암세포 치료제 연구 과정에서 누드마우스를 이용하고 있다.

세계 면역 결핍 마우스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누드마우스 유전자 조작이 필요한 이유


누드마우스는 한계가 있다. 유전자 조작이 필요한 이유다.

첫째, 인간의 암세포 그대로 이식은 불가능하다. '암세포주'로 만들어야 이식이 가능하다.

둘째, 인간에서 유래한 모든 종류의 암세포주가 이식되지 않는다.

셋째, 통상적으로 10마리에 암세포주를 이식할 경우 5~9마리 정도 이식이 성공한다. 이식률을 예측하기 어렵다. 또 이식된 종양이 자라는 속도가 느리다.

이 때문에 실험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낭비된다.

유전자 조작 누드마우스 설명. /사진제공=젬바이오사이언스
유전자 조작 누드마우스 설명. /사진제공=젬바이오사이언스

젬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초부터 누드마우스의 면역력을 더 낮추기 위한 유전자 조작 연구에 돌입했다. 반복적 유전자 조작을 통해 최근 누드마우스 유전자 조작에 성공했다.

젬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자 조작 누드마우스는 환자에서 떼낸 암세포를 그대로 이식할 수 있다. 인간의 암세포가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이식되기 때문에 치료제 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모든 종류의 암세포 이식이 가능하다. 다양한 암종에 대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단 의미다.

젬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까지 시도한 연구에선 거의 100%에 가까운 확률로 이식에 성공했다.



이상욱 젬바이오 의장 "암 치료제 연구 신기원 열었다"


누드마우스 유전자 조작을 주도한 이상욱 젬바이오사이언스 의장(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암 치료제 연구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인간 암 종양의 이식 효율이 월등히 높은 누드마우스 개발로 암 치료제 연구의 편리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젬바이오사이언스가 그동안 쌓아온 유전자 조작 기술력을 토대로 업그레이드 된 누드마우스 개발에 성공했다"며 "특히 인간의 암 세포를 그대로 이식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연구자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나도 암 치료를 위해, 또 의사이자 연구자로서 20년 넘게 다양한 마우스를 이용해 실험했다"며 "누드마우스 10마리에 암 종양을 이식해도 5마리 정도만 성공해 다시 마우스를 구입하고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낭비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젬바이오사이언스의 누드마우스 유전자 조작 성공으로 많은 암 연구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항암제를 개발하고 연구할 수 있다"며 "올해 안에 국내외 연구진에게 유전자 조작 누드마우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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