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케이뱅크, 잘 키운 '간판 상품' 굳히기 나선다

머니투데이
  • 양성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6.28 07:36
  • 글자크기조절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점/사진제공=케이뱅크
서울 중구 케이뱅크 본점/사진제공=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아파트 담보대출 등 '간판 상품'에 올인한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2호인 카카오뱅크에 밀리고 3호인 토스뱅크의 등장에 위기감을 느끼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대표 상품 '아파트 담보대출'은 최근 취급액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출시됐는데 최저 금리가 1%대고 전면 비대면이란 점이 입소문 나면서 최근 몇개월 사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시중은행에서는 1%대 금리를 찾아보기 어려운 데다 부산은행 등 기존 은행이 최근에서야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시장에 뛰어든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케이뱅크는 최근 금리 체계를 바꾸면서 아파트 담보대출 시장 '굳히기'에 돌입했다. '아파트 담보대출'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금리를 0.5%포인트 깎아주면서다. 27일 기준 최저 금리는 연 1.9%다. 기존에는 월 50만원 이상의 이체 내역이 있는 경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했는데 혜택 범위를 모든 고객으로 넓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금까지 단 1개의 우대금리 조건을 달았지만 그마저도 없애면서 금리 체계를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담보대출은 케이뱅크의 야심작이다. 금리가 낮은 것은 물론이고 대환대출의 한도가 10억원으로 넉넉하다. 서류 접수 등 모든 절차가 비대면으로 가능한 점도 고객을 유인할 만한 포인트다. 시중은행에도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이 있지만 실행 과정에서 영업점을 통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여의치 않으면 영업점을 거치는 시중은행과 달리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모든 과정이 모바일로 이뤄진다.

케이뱅크는 또 다른 간판 상품을 키우는 일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아파트 담보대출이 케이뱅크 여신을 대표하는 상품이라면, 파킹통장인 '플러스 박스'는 수신 '간판 상품'이다. 아무 때나 돈을 넣고 빼는 입출금 통장인데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가 붙는다. 최대 1억원까지 돈을 넣을 수 있다. 좀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 4월 전면 개편에 나섰다. 용돈, 비상금 등 목적에 따라 돈을 나눠서 관리할 수 있는 '통장 쪼개기' 기능을 신설했더니 신규 고객이 부쩍 많아졌다.

결과적으로 케이뱅크는 여·수신 실적이 모두 개선됐고 고객 수도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조7400억원, 수신 잔액은 12조9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각각 58.5%, 245.6% 증가했다. 수신 잔액이 급증한 배경엔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실명계좌 개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말 기준 고객 수는 605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8배가량 늘었다.

케이뱅크가 아직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도 '금리 퍼주기'를 마다하지 않는 건 고객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가 치고 나가는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 오는 9월 토스 뱅크도 뛰어든다.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비용 면에서도 금리 혜택을 늘릴 여력이 된다.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점포 운영 등에 드는 돈이 없기에 비용을 아껴 혜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잘 키운 대표 상품'을 통해 빠르면 내년에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 케이뱅크는 지난 1분기에 12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손실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흑자 전환까지는 갈 길이 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우선 여신과 수신 등 은행업 자체,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서호성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생각"이라며 "타업종 제휴 등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예대 비즈니스 경쟁력을 키우려 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서울도 반값" 11억→5.5억 쇼크…남가좌동에 무슨 일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