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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이준석, 코인거래소 대표 만남 추진…"일정 조율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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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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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3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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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가상자산특위 중심 코인거래소 '빅4+α' 대표 연락…이 대표 현장방문 가능 날짜 검토 중"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식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입장하고 있다. 2021.6.22/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식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입장하고 있다. 2021.6.22/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현장방문에 나선다.

야권 첫 '30대 당대표'로서 코인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가장 관심갖는 이슈를 정책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평소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고 직접 투자도 하고 있다고 공개해왔다. 지난달 말 당내 가상자산특위 출범 직후 일부 거래소와 비공개 회동을 한차례 갖은 뒤 당대표 공식일정으로 추진하는 모양새다.


이준석 대표, 당초 24일 현장방문 일정 추진하다 대정부질문이라 미뤄… 국민의힘 당대표실 "일정 조율중"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당초 오는 24일 이준석 당대표와 가상자산 특위를 중심으로 한 현장간담회를 추진했다. 윤창현 특위 간사를 중심으로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의 참석여부와 일정을 조율해왔다.

하지만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기간 동안 당대표가 외부 일정을 잡지 않는 게 좋겠다는 지도부의 의견을 반영해 일정을 한 차례 미루고 재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다음주 소위 '빅4'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국내 ISMS 1호 인증거래소인 고팍스 대표들에 다음주 중 회동 가능한 일정을 취합했다.

국회에 제출된 '가상자산업권법(제정법)' 논의를 앞두고 이슈 선점, 주도권 잡기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민의힘 '가상자산 TF(태스크포스)' 출범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전날 '가상자산 정책 TF'를 결성하는 등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장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특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코인거래소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개별 거래소들의 '셀프 자정장안' 아이디어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여야가 발의한 가상자산업권법 제정 방향에 대한 의견도 청취한다.국민의힘 가상자산TF단도 함께 한다. 윤창현 특위 간사를 비롯해 강민국, 박주현, 박성원 등 원내외 TF위원들도 배석할 전망이다.



이준석 대표 '고팍스' 현장탐방 추진…'특별한 인연'



현장 간담회 장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고팍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고팍스는 거래대금 순으로 상위 4위권에 들지만 은행 실명계좌를 보유하지 못해 '빅4'에서 밀려 있다. 국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가장 먼저 받은 거래소임에도 불구하고 '규제의 경계' 에서 생존이 오락가락한 상황이다. 특금법 개정안 유예기간 종료일인 9월24일까지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고사위기에 처했다.

또 다른 '특별한' 인연도 있다. 이 대표와 고팍스 창업자 겸 CEO인 이준행 씨는 하버드 대학 동기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때 부터 알고 지냈으며 꾸준히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준행 고팍스 대표가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방송(MTN)·체이너스 공동주최 '2019 블록체인융합서밋:체인플러스(BCS:Chain+)'에서 '한국블록체인 산업의 발전과정 특수성과 가능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2019.1.24/뉴스1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준행 고팍스 대표가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방송(MTN)·체이너스 공동주최 '2019 블록체인융합서밋:체인플러스(BCS:Chain+)'에서 '한국블록체인 산업의 발전과정 특수성과 가능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2019.1.24/뉴스1
이준석 대표는 전날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고팍스를 오래 썻다. 제가 프로그램 트레이딩(일정한 매매 조건을 입력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자동 거래)를 하는데 고팍스가 거래량은 적지만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가 잘 돼 있어 쓰기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회동 추진에 대해 "코인 거래소 관련 사안은 계속 파악하고 있다"며 "규제의 경계선에 걸리는 거래소들은 (야당 당대표를) 만나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것 같다. 국회로 오시라고 하는 것 보다 업체 방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2달전 쯤 고팍스 등과 우리당 가산자산TF의원과 비공개 간담회도 한 적 있다"며 "(당시엔)자유로운 상황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도. 지금은 좀 제상황이 상황이 달라졌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공이 그쪽(컴퓨터공학)이라 거래소업계, IT업계 등에 계속 친분을 이어왔다"며 "IT업계도 규제에 노출된 산업들이 많은데 절 만난 뒤 규제가 더 강화되면 안되니 조심스레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 대표는 2018년부터 코인에 일부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최근 전당대회 기간 동안 자신의 페이스북에 "머리로 상위 1%보다 재산으로 상위 1%가 되고 싶어 코인투자를 조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9년에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동 투자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가상화폐에 투자한다. 10억원대는 안 넘어간다"고 발언했다. 또 다른 방송에서는 "어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왕을 한 적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가 작년 총선 당시 신고한 재산은 3억8000만원이었다.



지방 시도당 순시 등 '3선 참모진'의 조언 vs 이준석 대표의 'MZ세대 행보' 중 고심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준석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6.21/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준석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6.21/뉴스1
이날 정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코인거래소 대표 등과 만나는 일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며 "업계가 애로사항이 많아 정당과의 만남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당 대표가 만날 사안은 아니고 우리 당의 TF중심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당대표실 관계자는 "당대표 방문을 위해 거래소 대표들의 일정을 확인한 건 맞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일정은 없고, 다음주는 일정상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여겨져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해명했다.

'MZ 세대' 를 가장 잘 대변한다며 당대표에 오른 이 대표지만 '야당 대표로서의 루틴한 업무'를 먼저 해야한다는 당내 재선, 3선 의원들의 조언때문에 확정짓지 못한다는 전언이다.

전날 이 대표도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내가 먼저 만나자기 어려운 게 있다"며 "주변 (의원들) 에서 9월 이후로 추진하라는 말도 있다.당대표가 된 뒤 정당 일도 많아서..."라고 말했다.

일부 당 지도부 의원들은 이 대표에 특정 산업군을 먼저 만나기보다 정치적으로 지역 순회일정을 먼저 잡으라는 조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암호화폐거래소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여당과 야당 모두 가상자산업계 관심을 가져주는 게 고마운 일이고 특히 직접 코인에 투자한다고 밝힌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을 기대하는 측면이 컸다"면서 "기존 당대표 스타일의 일정만 챙기다 회동이 무기한 미뤄지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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