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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김태희·전지현도 '꼬마빌딩' 팔았다…상가투자 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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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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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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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빌딩' 투자 열풍 거품 빠지나...업계 관계자 "손바뀜 많지만 변곡점으로 해석하긴 어려워"

 배우 김태희(왼쪽), 가수 비.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배우 김태희(왼쪽), 가수 비.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소위 '꼬마빌딩'을 매각해 큰 차익을 거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는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자산을 굴리며 전문가의 관리를 받는 연예인들이 잇따라 자산처분에 나섰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손바뀜이 활발한 것은 맞지만 가격이 정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본인 소유 빌딩을 495억원에 매각하는 등 연예인들의 상가건물 매도가 잇따르고 있다. 비는 해당 빌딩을 2008년 7월 약 168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 이후 70억~80억원에 달하는 신축비용, 취득세, 등록세, 중개수수료 등을 감안해도 큰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비의 아내인 배우 김태희가 2014년 132억원에 샀던 서울 역삼동 빌딩을 지난 3월 203억원에 팔았고 배우 하정우도 2018년 73억여원에 사들인 화곡동 스타벅스 건물을 지난 3월 119억 원에 매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배우 전지현, 이정현, 손지창-오연수 부부, 한효주, 걸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 등의 빌딩 매각소식이 전해졌다.

스타들의 건물 매각 소식은 상가건물 등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변곡점이 아니냐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정부가 비주택 담보대출도 LTV(담보인정비율) 규제를 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접근이 시작됐다는 해석도 있다. LTV 규제가 없던 비주택 담보대출은 5월부터 LTV 70%로 제한됐고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선 다음달부터 LTV가 40%까지 줄어든다.

하지만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연예인들의 빌딩 매각이 가격하락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본다.

오동협 빌딩로드부동산중개 대표는 "연예인들도 일반 투자자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누구도 시장가격을 정확히 전망하고 매각 타이밍을 잡을 수는 없다"며 "다만 그간 가격이 충분히 상승했던만큼 이에 따른 차익실현을 하려는 시도들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승률을 감안해보면 차익실현을 하고, 자산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재투자 등을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김태희·전지현도 '꼬마빌딩' 팔았다…상가투자 끝물?
빌딩로드가 실거래가 플랫폼 밸류맵에서 제공받은 서울 업무상업시설 거래건수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월에는 311건, 2월 318건, 3월392건, 4월 427건 등으로 늘고 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2019년 1분기 587건, 지난해 1분기 697건이었던 업무상업시설 거래건수는 올해 1분기 1021건으로 급증했다.

'꼬마빌딩'은 흔히 연면적 3000㎡, 7층 이하 규모에 매매가 50억원 미만 중소형 건물을 일컫는데, 최근에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며 100억원까지 꼬마빌딩으로 보는 분위기다. 위 데이터의 50억~100억원 매물의 거래건수는 올들어 지난 5월까지만도 335건으로 지난 한해 거래건수(620)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꼬마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그렇지만 매각을 했다는 것은 매수자가 있다는 뜻으로, 매수 열기가 식지 않은만큼 시장이 꺾이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현시점에 빌딩을 매입한 연예인들도 있고, 재투자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LTV 규제도 임대사업자, 법인 등으로 꼬마빌딩을 매입할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 만큼 영향이 클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규모 개인투자자의 경우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강남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가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상승세가 이어졌고, 꼬마빌딩 투자가 알려지며 매수세도 몰린 경향이 있다"며 "대출규제에 가격 하락, 공실 위험 등이 맞물릴 위험도 있는만큼 개인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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