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 "긴축 우려 과도"…日증시, 반발 매수세에 급등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2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 전 거래일 대비 3.12% 뛴 2만8884.1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6월16일(1051 포인트 상승)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토픽스지수도 전장 대비 3.16% 오른 1959.53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긴축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76%, 1.40% 올랐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사 소식에 지나치게 경계해 (지난 21일)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예정된 의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강조할 것이란 전망 역시 나오면서 향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발언을 파악하려는 관망세가 퍼졌다"고 전했다.

특히 경기 민감 종목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21일 장 마감 이후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ETF 자산을 2개월만에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행은 21일 700억엔(약 7200억원)규모의 ETF를 매입했다.

중화권 증시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80% 오른 3557.41에 마감했다.

전일 중국이 예금 금리를 개혁하겠다고 밝힌 점은 이날까지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 중타이 증권은 예금금리 개혁으로 금리를 올해는 0.7bp, 내년에는 1.7bp 내후년에는 3bp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0.07% 오른 1만7075.55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이날 오후 3시11분 기준 전장대비 0.32% 내린 2만8398.78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