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교육장관회의, 공동선언문 채택…"교육 빈곤 완화 위한 협력 지속"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원격으로 주요 20개국(G20) 교육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교육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권형진 기자 = 주요 20개국(G20) 회원국과 초청국 교육부 장관들은 22일 'G20 교육장관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전염병 위기로 악화한 교수·학습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 방법인 '블렌디드 교육'의 장·단점에 대해 경험을 공유하고 교육 빈곤을 줄이기 위한 정책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현지시각) G20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카타니아에서 G20 회원국과 초청국(스페인·네덜란드·싱가포르) 교육·노동부 장관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G20 교육장관회의가 개최됐다.


G20 교육장관회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유엔 2030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의제와 2018년 G20 교육장관회의 선언에 따라 교육이 인권이며 다른 모든 권리의 실현을 위한 기초임을 거듭 강조한다"며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회복 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권과 안전한 교실로의 복귀를 보장하며 뒤처지는 사람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득, 인종, 민족, 성별에 따른 그룹 간 차이를 포함한 디지털 격차를 모든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기술 혁신의 위험과 과제, 교육 환경에서 기술의 윤리적 사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해 당사자들에게 학생 및 교사 관련 자료를 보호하는 것과 관련한 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의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인식하며 특히 블렌디드 방식을 포함한 모든 교수 방식을 통해 교육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소외의 구조적 근원을 해결하는 예방적 조치, 학생의 요구를 해결하는 중재적 조치, 학교를 중퇴하거나 상당한 학습 손실을 경험한 학생을 위해 기회를 제공하는 보상적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G20 교육장관회의는 "취약계층에 특히 중점을 두고, 공정하고 효율적인 정책 및 기술 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경험과 사례, 교훈을 공유하며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G20 교육장관회의에 원격으로 참석해 전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해 중단 없는 교육을 제공한 한국의 선제적 대응을 소개했다.

유 부총리는 학교의 일상 회복을 위해 2학기 전면등교를 준비하고 있으며 8월 중 교직원과 고3 학생의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학교로의 '복원'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학습, 심리, 정서, 사회성 결손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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