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해양피켓챌린지' 성료…22명 주니어 환경활동가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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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주니어해양피켓챌린지' 참여 영상캡처. 2021.6.16 © 뉴스1 손연우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해양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주니어들의 생각·실천·촉구방안 등 다양한 메시지를 발굴하고자 개최된 '주니어해양피켓챌린지'가 22명의 해양분야 주니어 환경활동가를 배출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뉴스1 부산·경남본부는 해양에 관심 있는 만7~18세 주니어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10일부터 6월10일까지 한달간 '주니어해양피켓챌린지'를 개최했다.

챌린지는 참가자가 '해양환경위기 극복'을 주제로 한 실천 또는 촉구메세지를 담은 피켓의 설명 영상을 1분 이내로 제작해 '주니어해양피켓챌린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유튜브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니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챌린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데다 피켓을 만들고 동영상을 만드는 등의 다소 번거로운 절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거주 중인 초등학생부터 전국 각지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청소년이 대거 동참해 성황을 이뤘다.

요트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서 해양환경 위기를 알리는 피켓을 드는가 하면, 한복을 입고 민요를 부르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초등학생도 있었다.

플라스틱 쓰레기통 가면을 쓰고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거나, 흰색 가운을 입고 "친환경 부표를 쓰자"며 어업종사자들의 참여를 제안하는 고등학생도 있었다.

해외 참가자 중 인도네시아 욕카르타에 거주 중인 이지안양(12)은 인도네시아의 바다를 배경으로 VR을 보고 있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아름다운 바다를 VR로만 볼 수 있는 미래가 싫다"며 해양환경 위기 극복에 동참할 것을 유도했다.

기간 내 총 338편의 영상이 제출된 가운데, 해양 전문가 5인(심사위원장 박매란 부경대교수)이 지난 16~17일 이틀간 심사를 진행해 총 22명(한국어부문 11명, 영어부문 11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23일 최종 발표했다.

상패명은 '맑은바다상'(한국해양수산개발원상), '아름다운바다상'(한국해양과학기술원상), '빛나는바다상'(한국해양진흥공사상), '열린바다상'(부산항만공사상), '푸른바다상'(최인호, 황보승희 국회의원상)으로 수여됐다.

한국어부문 수상자 11명 중 '맑은바다상'에는 김서진(다선중)·우정초등학교 해양교육동아리(우정초), '빛나는바다상'에는 부산 여고생들(계성여고)·김다연(경서초), '아름다운바다상'에는 김동욱(대구과학고)·박세훈(한국과학영재학교), '열린바다상'에는 원혜리(대신여중)·제주바람(효돈중), '푸른바다상'에는 이지안(인도네시아 욕카르타)·임시원(화정초)·손하은(동양초)이 각각 수상했다.

영어부문 수상자 11명 중 '맑은바다상'에는 류현지, 김민지(재송여중)·세이브제주바다(한국국제학교제주캠퍼스), '빛나는바다상'에는 조이영(일광중)·박기훈(해강고), '아름다운바다상'에는 한채윤(센텀여고)·이지호(장서초), '열린바다상'에는 김유영, 원누리(브랭섬 홀 아시아)·원누리(대신여중), '푸른바다상'에는 바다가디언(광남초 외)·김보경(해빛초)·조이용(해빛초)이 각각 수상했다.

'주니어해양피켓챌린지' 참가자는 7월25일 개최되는 '온택트주니어해양컨퍼런스'에 참여, 해양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댄다.

'온택트주니어해양컨퍼런스'에는 미국의 18세 FFF(Fridays For Future, 미래를 위한 금요일) 활동가 조 홉스(Joe Hobbs)와 마리아 크리스티나 카르데냐(Maria Cristina Cardenas) UN 환경정책 전략 수석고문을 비롯해 국내 청소년 기후환경활동가 김서경씨 등이 참여한다.

컨퍼런스는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주최하고 뉴스1 부산·경남본부가 주관한다. 후원에는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 국립해양박물관, MSC(해양관리협의회), 이케아코리아(IKEA)가 나선다.

'주니어해양피켓챌린지' 심사위원장인 박매란 부경대학교 교수는 "기대 이상의 발랄한 상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같이 의미있는 행사가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하고, 주니어해양활동가를 양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미래세대가 기후환경의 중요성과 바다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정임 뉴스1부산·경남본부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해양환경 위기 문제를 끌어내고 실천방안을 다각도로 제시하는 주니어들을 보면서 기성세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해양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주니어들이 토론하고 활동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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