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관광벤처 대표 맡은 트립비토즈 "여행 화두는 지속가능성"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지난 17일 열린 한-스페인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에서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사진=트립비토즈가 스타트업이 만들어 가는 여행의 재정의와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COIVD-19)로 침체됐던 글로벌 여행산업이 차츰 되살아나는 상황에서 디지털에 기반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국내 여행 플랫폼들이 주목받고 있다. 호텔숙박 전문 OTA(온라인여행사) 트립비토즈는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길에 동행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산업 변화를 전망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는 지난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파우 병원에서 열린 한국-스페인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이목을 끈 이번 행사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이 공동 주최했다.

한국 측에선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김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이 참석했고, 업계 대표로 트립비토즈와 함께 대한항공, 하나투어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스페인 측에선 스페인관광청 총괄책임 등 기관·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양 측 대표들은 코로나 시대의 관광 전략을 모색하고 양국 관광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여행의 재정의와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 정지하 대표는 "코로나19로 여행을 비롯해 모든 산업에서 융합과 혁신이 시작됐다"며 "팬데믹 이후 세계는 양적 팽창이 아닌 질적 혁신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여행산업에 대해선 "여행을 준비하고 경험하는 과정이 통합된 새로운 네트워크 플랫폼이 등장할 것"이라며 "지속가능성이 여행산업에도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고 내다봤다.

트립비토즈는 여행지와 여행객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 여행플랫폼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악재에도 전년 대비 예약건수가 3.5배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직계약 호텔 파트너를 확장,국내 OTA 중 가장 많은 수의 최저가 호텔을 서비스하며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코로나19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오는 하반기부터 개발자 등 대대적인 채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