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의 독설 "잉글랜드, 케인 저렇게 쓰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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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조제 모리뉴 AS로마(이탈리아)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부진한 해리 케인(토트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잉글랜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D조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2승1무로 조 1위를 기록,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결과는 챙겼지만, 경기력에선 아쉬움이 컸다. 특히 간판 공격수 케인이 또 침묵했다. 케인은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이미 증명된 스트라이커지만, 유로 2020에서는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3일 모리뉴 감독과 독점 계약한 칼럼을 통해 잉글랜드와 체코의 경기를 분석했다. 모리뉴 감독은 칼럼에서 케인을 보다 잘 활용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주장했다.

모리뉴 감독은 "케인을 지금처럼 혼자 둬선 안 된다. 케인은 2선에서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는 선수들이 지원해줄 때 더 위력을 발휘한다"며 "2선의 지원이 있으면, 케인은 육감적으로 이를 활용해 최고의 선택을 이끌어낸다. 미드필더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케인과 근접해 움직여준다면 케인은 분명 골을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아 케인을 직접 지도한 경험이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 다수의 EPL 팀들을 이끈 적이 있어 영국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전반적으로 공격 전술은 나쁘지 않았지만, 세트피스 공격은 조금 아쉽다"고 잉글랜드 대표팀을 평가한 뒤, "좋은 키커가 많은 잉글랜드는 세트피스 기회를 좀 더 살릴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더 강한 팀과 만날 토너먼트에서도 승리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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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의 독설 "잉글랜드, 케인 저렇게 쓰면 안돼"

잉글랜드 대표팀서의 활용법에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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