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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 소재 중부유럽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아메드 사미르는 지난 2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조국인 이집트에 돌아오는 길에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당국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그가 허위 뉴스를 퍼트렸으며 테러 조직 소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FP통신에 따르면 당국이 밝힌 죄목은 이집트 당국이 정치·인권 운동가들에 흔히 붙이는 것이다.
이달 초 세계 최대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5개 인권 단체는 이집트 당국에 사미르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인권단체의 이 같은 요구가 묵살되자 이들은 선고를 두고 "터무니없다"며 이집트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에게 선고를 물러 달라고 반발했다.
국제앰네스티 소속 필립 루터는 성명을 통해 "사미르의 혐의는 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이집트 내 인권 유린 문제와 당국의 팬데믹 대처를 비판한 데서 비롯됐다"며 "그는 심지어 이런 글을 적은 사실조차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지 인권단체 '생각과 표현의 자유를 위한 협회'(AFTE)는 2017년부터 시행된 긴급 법안 탓에 항소를 할 수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인권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이집트에서는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독재 정치 아래 수천 명에 달하는 언론인, 정치평론가, 인권 운동가들이 구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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