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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채권단 졸업한 대선조선, 연이은 수주에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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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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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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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 3공장 전경/사진제공=대선조선
대선조선 3공장 전경/사진제공=대선조선
국내 대표 중형조선사 대선조선이 연달아 수주에 성공했다. 대선조선은 대형 조선사의 일감으로 통하던 LNG추진 선박은 물론 연료 효율을 높인 친환경 컨테이너 선박까지 일감을 넓히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체결한 수주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선조선은 홍콩의 컨테이너 선사 SITC와 1023TEU급 피더컨테이너 선박 2척 추가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5월 대선조선이 SITC와 체결한 10척의 피더컨테이너선 가운데 옵션에 해당하는 두 척이 정식 발주된 계약이다. 계약 규모는 3840만달러로 알려졌다. 피더컨테이너 선박은 대형 중추항만과 중소형 항만 사이에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중소형 컨테이너선이다.



11년 채권단 관리 끝...친환경 선박 기술 확보


대선조선에게 올해는 특별한 해다. 대선조선은 지난 4월 채권단 관리체제 탈피를 선언하며 11년 만에 독자경영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선조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며 수주계약 대량 취소,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2010년부터 채권단 관리를 받았다. 이후 구조조정을 거치며 △2018년 41억원 △2019년 110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동일철강을 새 주인으로 맞으며 정상화에 박차를 가했다.

대선조선은 올해 상반기에만 4억 달러 규모의 화학운반선(SUS Tanker) 8척, SITC와 계약한 피더 컨테이너선 10척 등 선박 22척 770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쌓았다. 올해 수주 목표였던 3억달러(3400억여원)는 초과 달성한 상태다.

목표 초과 달성에는 대선조선의 기술력이 주효했다. 이번에 수주한 피더컨테이너 선박은 IMO(국제해사기구)의 친환경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선박이다. IMO는 배를 새로 건조할 때 에너지효율설계지수를 2030년까지 40% 이상 개선하도록 규제한다. 에너지효율설계지수는 선박이 화물 1톤을 1해리(약1.8㎞) 발생하는 탄소의 양이다.

대선조선은 부산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컨테이너 선박의 선형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일일 연료 소모량을 기존 선박 대비 12%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건조하는 컨테이너선박도 친황경 기술이 사용된다. 이수근 대선조선 대표이사는 지난 5월 피더선 수주 당시 "수주 가뭄 속에서 조선소 기술진과 지역대학 간 산학협력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한 바 있다.

대선조선은 지난달 LNG추진선박을 수주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대선조선은 경상국립대과 400억원 규모의 어업실습선 수주 계약을 맺으며 중형조선사로서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한 중형 조선사 관계자는 "LNG추진 선박은 연료탱크를 극저온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중형 조선사들은 연구개발로 관련 기술을 확보했지만 그동안 건조 이력이 없어 고심한 상황에서 수주한 건 큰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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