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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치며 "왜 이렇게 말랑 말랑해"…제자 추행한 교수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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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치며 "왜 이렇게 말랑 말랑해"…제자 추행한 교수 벌금형

머니투데이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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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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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여성 제자들의 신체 일부를 만지며 상습 추행한 대전 한 대학교의 40대 초빙교수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김성준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44)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대전 한 대학교의 초빙교수였던 A씨는 2018년 11월 당시 신입생이었던 제자 B씨가 아프지 않게 다리를 찢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목과 어깨 등을 마사지하고 주먹으로 엉덩이를 치며 "왜 이렇게 말랑말랑하냐"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9년 3월 대학교 연수원에서 제자들과 술 마시며 춤을 추던 중 C씨의 가슴 부위에 얼굴을 닿게 하며 추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같은 달 공연 회의를 하던 다른 제자 D씨에게도 뱃살을 꼬집으면서 "살 좀 빼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대학 교수인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제자를 강제로 추행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다만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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