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中백신은 효과가 짧다? 칠레, 감염자 안 줄자 '3차 접종' 검토

머니투데이
  • 박가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6.23 17:29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칠레 의료진이 중국 시노백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AFP
칠레 의료진이 중국 시노백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AFP
칠레가 높은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자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이날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10대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개시하는 현장을 찾아 "백신 3차 접종이 필요한지 결정하기 위해 많은 과학적 연구를 분석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현재 칠레의 코로나19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 직면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며 부스터샷 시행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칠레는 그동안 주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백신을 사용해왔다. 칠레 전체 접종량의 절반 이상을 시노백 백신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칠레 보건당국은 시노백 백신의 보호 효과가 얼마나 지속하는지 분석해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파울라 다사 칠레 보건부 차관은 칠레 국영방송 TV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연구진들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연구 데이터가 지난 3월 시노백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이 오는 9월 3차 접종을 받아야 할지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시노백 백신 접종 중인 칠레 시민/사진=AFP
중국 시노백 백신 접종 중인 칠레 시민/사진=AFP
블룸버그 백신 추적기에 따르면 칠레는 전체 1900여만 인구 중 63.2%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인구 비율은 50%에 달한다. 하지만 백신의 효과는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백신 접종 초기보다 신규 감염자 수가 늘었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칠레의 신규 감염자 수는 하루 1000~2000명 수준이었지만, 이달 초 하루 8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칠레의 확진자 급증 원인 가운데 하나로는 중국산 백신 사용이 지목되고 있다. 시노백 백신의 예방 효과가 다른 백신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것이다. 시노백 백신의 예방 효과는 초기 브라질 임상 결과 50.4%로 나타났다. 칠레 보건당국은 시노백 백신 접종자를 분석한 결과 2회 접종 시 67%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산 백신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국가들에서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백신 효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칠레를 포함해 시노백, 시노팜 등 중국산 백신을 대량 도입한 바레인, 몽골, 세이셸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 350명 이상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반면 대부분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투여한 미국에서는 지난 6개월간 신규 확진자가 94% 감소했다. 세이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도 화이자 백신을 주로 접종한 결과 100만명당 감염자 수가 4.95명으로 떨어졌다. 시노팜 백신에 의존한 세이셸은 100만명당 감염자 수가 716명이 넘는다.

NYT는 "이들 국가는 코로나19로부터의 자유를 얻기는커녕 감염 급증과 싸우고 있다"며 "이는 한 나라 정부가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백신이 무엇이냐에 따라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 정도가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머니투데이 탄소중립 아카데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