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모 대학 직원노조, 직원 폭행한 부총장 사과·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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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A 대학교 일반직원노동조합은 23일 학내에서 집회를 열고 부총장 사죄와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A 대학교 일반직원노동조합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대전의 한 사립대 교직원들이 부총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직원노조가 부총장의 사죄와 처벌을 촉구했다.

A 대학교 일반직원노동조합은 23일 학내에서 집회를 열고 "폭행과 폭언을 한 부총장의 사죄와 처벌을 원한다"며 "직원들을 협박하는 교원들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욕설과 폭행 등을 당한 교직원들에 대한 당사자의 사과 및 재발방지 등의 약속 없이 메일을 통해 인사이동을 시키겠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민형사상 고발을 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법인에서 정상적으로 직인 찍힌 인사명령이 떨어진것도 아닌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까 직원들은 혼란스럽다"며 "이 사태를 야기한 학교법인 이사진은 모두 퇴진하고, 대학의 생존과 직장 내 갑질 근절을 위해 집회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신임 이사장이 부총장을 총장 직무대리로 발령내고, 그에 따른 인사발령을 내는데 그 인사발령에 따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직원들이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몇몇 직원들이 교직원 급여 지급 과정에서 정당한 업무지시에 따르지 않아 이를 훈계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을 뿐"이라며 "폭행이나 협박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교직원 2명은 부총장을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전날 학교 사무실에서 B씨로부터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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