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초읽기' 홍준표, 윤석열 비판하며 존재감 부각…대선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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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지난 5월14일 대구 수성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복당과 관련된 의견을 밝히고 있다. 그의 복당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논쟁이 이는 가운데 홍 의원은 "(자신의) 복당 문제를 논쟁거리로 삼는 것은 국민의힘 일부 계파의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당으로 돌아갈 때＂라고 말했다. 2021.5.14/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복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홍 의원 측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회관 KBIZ홀에서 '대한민국 미래비전, 국민에게 듣다'를 주제로 '인뎁스(심층리포트) 조사 국민보고대회를 연다.

인뎁스 조사 보고서는 홍 의원 측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8000여명을 직업군으로 분류해 우리나라의 문제점과 국가 정책 어젠다 등을 조사한 보고서로 알려졌다.

24일 예정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복당 심사를 통해 복당이 유력시되는 홍 의원은 8월 이후 제1야당 대선주자 경선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옛 국민의힘) 당 대표를 지낸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탈당,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복당할 경우 그는 범야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본격적인 견제구를 날릴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하며 "법의 상징인 검찰총장 출신이 언론보도에 의하면 20여가지의 본인과 가족 비리 의혹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공직자는 늘 사찰을 당하고 사는데 사찰을 늘 지휘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해 가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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