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 '참치 샌드위치'엔 참치가 없다?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유명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SUBWAY)의 참치 샌드위치에 실제 참치가 들어있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써브웨이 홈페이지

유명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SUBWAY)의 참치 샌드위치에 실제 참치가 들어있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캘리포니아주(州)에 위치한 써브웨이 매장 3곳에서 구매한 참치 샌드위치에 대해 한 연구소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샌드위치 안에서 참치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소 관계자는 "(참치를 재료로 사용했지만) 가공 과정이 너무 심해 성분 확인이 어렵거나 혹은 처음부터 참치를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써브웨이의 참치 샌드위치와 관련된 논란은 지난 1월 해당 메뉴에 참치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워싱턴포스트(WP) 측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알라메다 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민 카렌 다노와와 닐리마 아민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여러 써브웨이 매장에서 참치 샌드위치를 구매했다.

이후 이들은 구입한 샌드위치를 확인한 결과 참치가 들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써브웨이 측을 고소했다. 다만 참치를 대신해 어떤 성분이 들어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써브웨이 측은 '가짜 참치' 논란을 전면 부인하며 매장에서 판매하는 참치 샌드위치에는 진짜 참치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한편 1956년 미국에서 문을 연 써브웨이는 지난 2019년 기준 전 세계 111개국에서 4만 5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샌드위치 프랜차이즈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400여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