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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9월 모평, 백신 우선접종 노린 허위신청 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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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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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7월8일까지 접수…희망자, 접종 신청도
원서만 내면 우선접종…”허위 신청 많지 않을 것”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모의평가가 오는 9월1일 실시된다. 수험생 안전을 위해 9월 모의평가 접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다.

9월 모의평가에는 응시하지 않으면서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려고 응시원서를 제출하는 수험생을 교육당국이 거를 수 있는 장치는 사실상 없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허위 신청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평가원과 교육부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는 오는 9월1일 실시된다. 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해 수능의 난이도를 조절한다. 특히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개편된 수능이 처음 적용되는 시험이어서 모의평가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대입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도 함께 추진한다. 고3 수험생은 7월19일 시작하는 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 8월까지 2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수시모집 비율이 높기 때문에 재학생은 수능 응시 여부와 관계없이 학교 단위로 화이자 백신을 우선접종할 수 있다.

문제는 재수생과 반수생(대학에 재학하며 대입에 다시 도전하는 수험생), 검정고시 출신이다.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은 고3 재학생이 아닌 수험생에게도 8월 중 백신 우선접종 기회를 주기로 했다. 기준은 수능 9월 모의평가 응시 여부다. 9월 모의평가에 응시원서를 제출하는 수험생이 희망하면 8월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런 방법을 택한 건 재학생과 달리 졸업생은 백신 우선접종 대상을 추려낼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다만 졸업생이라 해도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백신 우선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9월 모의평가와 11월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

맹점은 있다. 고3 재학생이 아닌 졸업생의 백신 우선접종 기준은 수능 9월 모의평가 응시가 아니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에 서류를 제출한 수험생이 대상이다. 응시원서만 제출하고 실제 시험은 보지 않아도 8월에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의 경우 응시원수를 제출한 졸업생 7만8060명 중 15.0%가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수능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지 않고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 위해 허위로 응시원서를 제출하는 n수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에서는 제기된다. 교육당국이 허위 신청을 거를 수 있는 장치도 사실상 없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백신 우선접종을 노린 '허위 신청'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8월 말부터는 40대 이하(만 18~49세) 국민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40대 이하는 연령 구분 없이 예약한 순서대로 백신을 접종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 신청을 통한 우선접종과 40대 이하 백신 접종 시기에 차이가 적어 허위 신청 유인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백신 접종시기 등에 대한 사항을 적극 안내해 허위신청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시업계 역시 백신 우선접종을 노린 허위 신청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현장 분위기를 보면 '허수 신청'이 우려할 정도로 크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라면서도 "정시 확대, 약대 학부 선발 등 영향으로 N수생 응시자가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라고 말했다.

수능 9월 모의평가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28일부터 7월8일까지다.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교나 학원에서, 검정고시 등 출신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주소지 관할 교육청이나 응시할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응시 수수료는 재학생은 무료이지만 재학생이 아닌 경우 1만2000원이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시험 당일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는 수험생은 6월 모의평가 때처럼 온라인으로 응시할 수 있다. 성적표는 9월30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온라인 응시자에게도 성적표는 제공하지만 전체 성적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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