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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이틀 연속 최고치 질주…코스피도 새 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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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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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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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31포인트(+0.38%) 오른 3,276.19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31포인트(+0.38%) 오른 3,276.19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가 또 한번 사상 최고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 나스닥이 이틀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기대감도 적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계속되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3% 오른 1만4271.73으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5% 이상 상승한 테슬라를 비롯해 페이스북,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21% 내린 3만3874.24, S&P500 지수는 0.11% 내린 4241.8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에너지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세에 따라 JP모건, 씨티그룹 등 금융주도 강세였다.

나스닥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연준의 긴축 우려가 해소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국 6월 제조업 PMI는 예상치(61.5%)를 상회한 62.6을 기록했고,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진 유로존 역시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가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다만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보합권에 머무른 채 종목 중심의 장세가 벌어졌다. 이는 연준위원들이 인플레이션 기간과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추정된다.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내년 말 첫 금리 인상을 하고 2023년에는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사람들의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테이퍼링을 단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6월 FOMC 이후 연준의 성향이 비둘기파에서 매파적 성향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미국 경제의 개선에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기조 변화를 유발했을 것"이라며 "달러나 시장금리에 급격한 변화가 없었다는 점은 연준발 불확실성을 점차 소화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표에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은 것은 그동안 많은 연준 위원이 지속적으로 언급하면서 면역이 됐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련 기업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했다.

앞으로 2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는 가운데 연준 내에서도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를 두고 논쟁이 계속되면서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날 네이버, 카카오 등 성장주가 급등하면서 0.38% 상승 마감한 코스피는 다시 한번 최고치 경신을 노린다. 전날 종가는 3276.19로 기존 기록(3278.68)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제조업황 호조에 따른 수출 기대감 속에서 일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을 소화하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PMI 호조는 선진국들의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면서 한국의 수출 실적 개선세를 연장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 카카오 등 단기 급등한 초대형 성장주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업종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면서 지수 하단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가 비록 종목 장세를 보이면서 보합권 등락을 보였지만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한 점은 부담을 줄 것"이라며 "유동성 축소는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지금은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개별 기업의 실적 추정치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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