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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X파일' 누가·왜 ①與·기관 ②野경쟁자 ③친문?…전부 '아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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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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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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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윤석열 전 검찰총장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범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이른바 '엑스(X)파일'이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 윤 전 총장의 금전 거래, 아내와 장모 등 의혹이란 소문이 돌지만 확인되지 않았고, 더욱이 다양한 버전이 온라인을 떠돌며 파장이 커지자 출처를 둘러싼 여야의 갑론을박도 뜨겁다. 결국 당사자인 윤 전 총장 측도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라"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장성철 "윤석열 X파일 출처, 여권·기관이라 들었다"


X파일 논란에 불을 당긴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23일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10페이지로 다른 내용과 다른 형식의 2개 문건을 받았다. 하나는 4월 말, 또 하나는 6월 초에 작성이 됐다. 제가 받은 것은 지난주 월요일, 화요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라시' 형태지만 제게 전달해 준 분이 어디서 받았다고 정확하게 말해줬기 때문에 지라시보다는 좀 더 진전된 형태의 보고서나 작성된 문건으로 생각했다. 6월 문건은 '여권으로부터 받았다'는 표현을 썼고 4월 문건은 '어떤 기관으로부터 받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어떤 기관의 어떤 부서에서 만들었다고까지 말해줬고, 거기에 나와 있는 어떤 항목, 예를 들어 금액은 일반 시중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불법사찰 가능성에 대해선 "권력기관들이 개입해서 도청하고 미행하고 계좌추적 한 것들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4월 문건은 윤 전 총장 관련 A부터 Z까지, '몇 살이고 어디서 태어났고 어디서 근무했고 처와 장모는 누구고, 이분들은 어떤 의혹을 받고 어떤 일을 했고'하는 것들이 총정리된 문건"이라고 소개했다.

또 "6월 문건이 심각하다고 느꼈다. 세 챕터로 윤 전 총장의 의혹, 부인의 의혹, 장모의 의혹"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의혹을 쭉 나열을 한 다음에 '이 건은 정치적인 공세가 가능하다' '이 건은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해 봐야 한다' '이 건은 지난 청문회 때 해명이 된 것이다' 식의 정치적인 분석의 멘트가 달려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버전 떠돌아…친문 유튜버가 만든 X파일도 존재


친문 유튜브 채널인 '열린공감TV'는 지난 23일 저녁 긴급 생방송을 편성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나도는 '윤석열 X파일-1.pdf'이라는 제목의 파일 내용을 공개하며 자신들이 만든 방송 목차라고 설명했다/사진=열린공감TV 캡처
친문 유튜브 채널인 '열린공감TV'는 지난 23일 저녁 긴급 생방송을 편성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나도는 '윤석열 X파일-1.pdf'이라는 제목의 파일 내용을 공개하며 자신들이 만든 방송 목차라고 설명했다/사진=열린공감TV 캡처
시중에 떠도는 다양한 버전의 '윤석열 X 파일' 가운데 하나는 친문(親文) 유튜버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 소장이 받은 X파일과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

친문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최근 방송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나도는 '윤석열 X파일-1.pdf'이라는 제목의 파일에 대해 자신들의 실제 방송이거나,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내용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열린공감TV 대표 및 제작자인 정피디와 진행자들은 "최근 돌고 있는 윤석열 X파일 중 6 페이지 짜리(문건)는 제가 만들었다"며 "우리가 만든 문건은 커다란 정치적 음해가 있는 게 아니고, '윤짜장 썰전'이라는 방송용 대본 목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윤 전 총장 관련 방송을 많이 했고 20가지 되는 제목을 리스트 업해서 방송한 게 있다. 그 목차가 유포된 게 지금의 엑스파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X파일이 시중에 돌고 있는 것은 20페이지 짜리 하나, 6장 짜리 목차 하나, 출처가 불분명한 하나로 총 세가지(버전의) 파일 돌고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 중)장 소장이 가지고 있(다)는 파일은 저희가 작성한 게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방송에서 실제 문건 파일을 보여주며 "(내용은) 이미 지난해 다 방송된 것"이라며 "아마 20장짜리도 저희방송을 보고 누가 보고 정리해서 만든 것 일 수도 있다"고 했다.


송영길 "X파일 관련 없다", 홍준표·황교안도 "난 아냐"…윤석열 "공개하라" 강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TBS 라디오에서 "X파일을 송 대표가 만들었냐'는 질문에 "X파일은 없다"고 답했다. 전날 윤 전 총장이 "(X파일을)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 말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 송 대표는 또 야권의 대권 경쟁자들이 X파일을 퍼뜨린 게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언급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송 대표가 무엇을 근거로 X파일에 대해 내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말했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X파일을 본 일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썼다.

대권도전을 저울질해 온 황교안 전 대표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X파일 배후설'에 대해 "말할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체제 검찰에서 뒤로 밀린 공안라인이 X파일을 흘렸단 추측이 나온다"고 했지만, '공안통' 검사 출신인 황 전 대표는 "공안라인이 특수라인(윤 전 총장 측)을 미워하지 않는다. 사이가 왜 나쁘겠나"라고 거듭 반박했다.

윤 전 총장도 '윤석열 X파일'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2일 이상록 대변인을 통해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며 "그래서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자신과 관련된 사건을 맡으며 언론 대응 역할을 해온 손경식 변호사(59·사법연수원 24기)와 이완규 변호사(60·23기)가 지원하는 방식의 법률대응팀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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