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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춘 에스디바이오센서, '따상'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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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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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5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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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진단키트 제조업체 SD바이오센서가 내달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 등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한다.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이후 약 반년만이다. 예비심사 신청 이후 상장까지 통상 석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걸 감안하면 2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이유는 고평가된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SD바이오센서는 희망 공모가를 하향조정해 '몸값'을 낮추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내달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 등 대어들이 청약을 앞둔 상황에서 SD바이오센서의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칠 수 있을까.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는 오는 7월 5~6일 기관 수요예측, 8~9일 청약을 진행한다. 올해 1월 26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이후 약 6개월만이다.

SD바이오센서는 상장예비심사 통과부터 쉽지 않았다. 통상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은 45영업일이지만, SD바이오센서의 경우 88영업일이 걸렸다. 거래소는 실적 관련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진단키드 관련 실적이 지속 가능한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SD바이오센서는 매출액의 91.24%(올해 1분기 기준)를 신속항원진단키트 '스탠다드Q'에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만 하더라도 전체 매출액의 10% 비중도 차지하지 못하는 제품이었다. 코로나19 종식 여부에 따라 실적이 급감할 수 있다.

이 같은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SD바이오센서는 증권신고서를 두 차례나 정정했다. 지난 8일 SD바이오센서는 증권신고서를 자진 수정하면서 2018년 실적과 코로나19 진단키드 수요가 급감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매출액 변동 관련 위험을 추가했다.

SD바이오센서는 증권신고서 자진 수정에도 불구하고 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 받았다. SD바이오센서는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공모가를 대폭 낮췄다. 6만6000~8만5000원이었던 희망 공모가 밴드를 4만5000~5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몸값을 낮췄음에도 SD바이오센서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한 기관투자자는 "현재 씨젠 (65,300원 상승900 -1.4%)의 시가총액이 4조5000억원대임을 고려했을 때 하향조정 이후 몸값은 어느정도 눈높이가 맞춰졌다"면서도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으로 실적이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의무보호확약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말 20만원대였던 씨젠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본격화된 올해 들어 반토막 났다. 최근 델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9만원 아래서 거래 중이다. 진매트릭스 (11,100원 상승200 -1.8%), 랩지노믹스 (31,250원 상승350 -1.1%) 등 기타 진단키트 관련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SK아이이테크놀로지 (208,500원 상승8500 -3.9%)의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 실패 이후 공모주를 대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졌다"며 "SD바이오센서의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SD바이오센서는 M&A를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출 영향력이 높은 글로벌 유통업체에 대한 지분투자 및 M&A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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