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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들의 나라' 콜롬비아…20년간 벨기에 크기의 밀림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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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들의 나라' 콜롬비아…20년간 벨기에 크기의 밀림 사라졌다

머니투데이
  • 소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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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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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AFP/뉴스1
콜롬비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나비가 서식하는 나라로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런던의 자연사박물관은 이날 콜롬비아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나비들이 서식하는 곳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곳에서 그동안 알려진 나비 전체 종의 20%가 서식하고 있다.


국제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콜롬비아에 서식하는 나비 3642종의 목록과 2085종의 아종을 분류해 '콜롬비아 나비 목록'이라는 문서에 등록했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수석 나비 수집 큐레이터인 블랑카 휴타스는 이 중 200종이 넘는 나비들이 콜롬비아에서만 서식한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콜롬비아를 여행하며 35만 장이 넘는 사진을 분석했으며 18세기 후반부터 수집된 정보를 연구했다고 자연사박물관은 전했다.


연구 보고서에는 "콜롬비아에는 다양한 자연 서식지가 있고 남아메리카 북동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자연적인 특권을 갖고 있다"며 "다만 콜롬비아 내부 상황으로 현장 탐사를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일부 지역에서 좌파 저항군과 우익 군사 단체가 반세기 이상 무력충돌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관할하지 않는 지역은 마약왕들이 관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비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개간 등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밀림이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콜롬비아는 개발에 밀려 280만 헥타르에 이르는 밀림을 잃었으며, 이는 벨기에 국토와 맞먹는 면적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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