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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집으로 갈까? 2PM을 기다리는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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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진 기자 iz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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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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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P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2PM이 돌아온다. 이번 컴백은 의미가 남다르다. 청년들은 자라 남자가 됐고, 전원 군복무를 마친 멤버들이 5년만에 완전체로 대중 앞에 서기 때문이다.

2008년 데뷔 당시 그들의 평균 나이는 스무살. 준케이를 비롯해 택연, 닉쿤이 21세이었고, 막내인 찬성은 19세 고등학생이었다. 13년이 흐른 지금, 그들의 평균 나이는 32세. 어느덧 인생의 노련함이 깃든 나이가 됐다.

피끓는 청춘의 열정으로 시작해 이제는 완숙의 단계에 접어든 2PM은 오는 28일 7번째 정규 앨범 'MUST'를 발매한다. 2016년 9월 발매한 정규 6집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정규라는 타이틀답게 다양한 장르의 10곡을 꽉 눌러 담는다.

2PM는 여타 보이그룹들과는 결이 좀 다르다.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오후 두시에 듣기 좋은 음악을 한다"는 그룹명의 의미처럼, 음악과 퍼포먼스가 뜨겁다 못해 과감하다. 데뷔 당시 샤이니, 빅뱅 등의 아이돌들이 사랑 받고 있었고, 2PM은 이들의 장점을 잘 결합해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달리했다. 샤이니에겐 없던 자유분방함과, 빅뱅에겐 없는 피지컬과 몸매를 장착해 등장했다. 여기에 걸그룹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섹시 컨셉트를 과감히 차용, 남성미 짙은 파워 퍼포먼스와 함께 근육질 몸매로 '짐승돌'이라는 전례없는 독자적 타이틀을 만들기도 했다.

2P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P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데뷔곡인 '10점 만점에 10점'을 시작으로 'Again & Again' 'HEARTBEAT' 'Without U' '우리집' 등 2PM의 히트곡은 대중적 취향을 파고드는 마력을 갖고 있다. 한때 주먹으로 심장을 내리치고 움켜 쥐는 'HEARTBEAT' 퍼포먼스를 따라하지 않은 이들이 없었다. 이후 군백기 중 알고리즘이 불러온 '우리집'의 뒤늦은 열풍은 이들의 음악이 세월에 퇴색되지 않은 힘이 있다는 걸 다시금 증명했다.

2PM의 컴백이 기다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퍼포먼스 때문이다. 군복무를 마치고 더욱 건실한 남성미를 뿜어내는 여섯 멤버들은 '섹시의 끝장'을 보여줄 각오로 새 앨범을 준비했다. 컴백 보도자료 중 눈길을 사로잡았던 단어는 'K-섹시'. 해당 컨셉트를 극대화해 팬들과 대중이 자신들에게 바라는 매력에 충실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셔츠 단추 하나만 풀어도 환호 받고 있는 상황인데 작정까지 한 2PM의 적극성에 팬들뿐 아니라 뭇 여성들마저 가슴 설레고 있다. 특히 청년에서 남자가 된 이들의 농염함은 최근 방송된 SBS '문명특급-컴눈명 스페셜'을 통해 더 짙어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신보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단순히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이어서가 아닌, 오랜 과정을 거쳐 완성된 앨범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집'을 발매할 당시 2PM은 하향세를 타고 있었다. 또 다른 젊은피들이 '짐승돌'이라는 타이틀로 그들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고, 멤버들도 대중성보단 보다 실험적인 음악으로 색을 달리하고 있었다. 아크로바틱을 하며 무대에서 날뛰던 2PM의 역동성이 사라진 뒤 대중은 의구심을 갖고 이들의 음악을 우려했다. 하지만 이는 5년이나 지나서야 기우였다는 게 증명됐다. 조금은 앞서갔던 이들의 음악은 세월을 거쳐서야 그 참뜻이 드러났다. 마치 와인처럼 음악도 숙성해서 듣는 새로운 맛을 알게 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신보는 어느 때보다 숙성을 잘 거친 앨범이라 볼 수 있다.

팬들과 대중의 기대치가 어느 때보다 높다. 다들 2PM의 집들이를 원하고, 누구집에 갈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MUST'로 건네는 초대장. 2PM의 뜨거운 낮이 다시 시작된다.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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