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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폭탄'은 던졌는데…中, 정말 대만 공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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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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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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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이 '무력 충돌',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입에 올리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싱크탱크 중국양안아카데미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금 (대만과 중국은) 전쟁 직전의 상황"이라며 과거 장제스와 마오쩌둥 시절보다 무력충돌위험지수가 높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대만 북부 신주에서 대만군이 기동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대항군 역할을 하는 한 병사가 기관총을 발사하고 있다. 전차와 박격포, 소형 화기 등을 동원한 대만군은 중국의 군사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기동 훈련을 했다. /AP=뉴시스
지난 1월 대만 북부 신주에서 대만군이 기동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대항군 역할을 하는 한 병사가 기관총을 발사하고 있다. 전차와 박격포, 소형 화기 등을 동원한 대만군은 중국의 군사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기동 훈련을 했다. /AP=뉴시스
전문가들은 대만과 중국 사이 갈등 수위가 전쟁 직전 상황까지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보면서도 실제 전쟁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무력충돌은 결국 중국과 대만 양측 모두에게 손해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당장 중국은 내년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군사를 움직이기 쉽지 않다.



인명·경제 피해 클 수밖에


미국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대만 침공이 디-데이(D-Day)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란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과 대만 양측의 군사력이 정량적으로 공개된 적은 없다"면서도 "전쟁시엔 양측 모두 상대편 경제를 불구로 만들 정도의 파괴력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량 살상 무기를 양쪽이 다 택할 수 있다는 건데, 곧 두 지역에서 모두 인명과 경제의 상당한 피해가 난다는 뜻이다.

이는 전쟁 선택을 어렵게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물론 중국과 대만의 군사력은 규모 면에서 차이가 크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미국 국방부가 18차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중국-대만 워게임(War game)에서 중국이 완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과 대만의 싸움은 양자 대결로만 그치지 않고, 제3 국가가 개입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특히 중국을 견제하며 최근 대만과 밀착행복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개입 가능성은 양안 대결의 큰 변수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최근까지도 실전 경험을 쌓아왔다. 반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1979년 이후 실제 전투를 해본 적이 없다. 디플로맷은 "중국 복무 군인 중 소수의 나이 든 장군을 제외하곤 실제 전투 경험이 없을 것"이라며 "이는 곧 중국군이 현실적이고 매우 복잡한 환경에서 훈련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이 대만을 방어한다고 나선다면, 중국에게 좋은 기회를 줄 (미군) 전략가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뉴시스


미국 합참의장 "중국, 침공할 군사력 못 갖춰"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역시 중국이 가까운 미래에 대만을 군사적으로 점령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달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중국이 필요한 군사력을 갖추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 안에 대만을 침공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대만을 장악할 만한 군사적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대만에 군사 햄동을 감행할 이유가 없고 중국 측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멀지 않은 장래에 침공이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미국의 가장 큰 전략·지정학적 도전은 중국이라고 경계감을 늦추진 않았다.

중국은 최근 연달아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고 15일엔 28대의 군용기를 출격시키는 등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24일에는 런궈창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대만의 독립 의지는 막다른 길로,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같은 날 미국 CNN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대만의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중국의 무력 사용 움직임에 대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양안의 현 상황에 대해 천영우 청와대 전 외교안보수석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중국은 대만이 독립선언을 하지 못하도록 '겁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실제로 전쟁까지 가긴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디플로맷은 "대만과 중국을 둘러싼 미국의 모호한 행동은 대만을 고립시키고 중국을 대담하게 만들어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장기적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더 큰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은 지난 22일 자국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항행했다고 밝히는 등 대만 방어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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