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비시즌에 무주·광주·춘천으로 떠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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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소년배구교실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최태웅 감독(오른쪽)의 모습.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 뉴스1

지난해 유소년배구교실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여오현의 모습.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새 시즌 준비로 바쁜 가운데서도 전북 무주와 광주광역시, 강원도 춘천 등으로 향한다. 유소년 배구 씨앗을 뿌리기 위한 현대캐피탈 구단의 큰 그림이다.

현대캐피탈 선수단은 25일부터 무주 덕유산 일대에서 산악 훈련을 하고 있다.

이 중 문성민, 최민호, 박상하, 박주형, 허수봉 등은 무주, 광주 등에 위치한 '스카이워커스 유소년 배구교실'에서 배구 저변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6일에는 광주, 27일에는 춘천으로 향하는 다소 빡빡한 스케줄이다.

구단 연고지인 천안서 유소년 배구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처음으로 광주 유소년 배구교실 운영을 위해 조선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나아가 올 1월 무주, 5월에는 춘천까지 이를 확대했다.

아직 장소를 물색 중이지만 경남 지역 중에서 부산광역시에도 풀뿌리 배구를 위한 유소년 교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구단은 배구 팀이 없는 지역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배구를 경험할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취지에서 광주, 춘천 등에 유소년 배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남자 프로배구는 현재 7개 팀이 있는데 서울(우리카드), 인천(대한항공), 의정부(KB손해보험), 안산(OK금융그룹), 수원(한국전력), 천안(현대캐피탈), 대전(삼성화재) 등 연고지가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다.

평소 배구 경기와 선수들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어린이들은 유소년 배구교실 수업을 통해 배구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아울러 유소년 배구교실의 30%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는 구상인데 이는 구단의 사회공헌이자 재능기부 차원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배구하는 것을 보면서 선수로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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