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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세계적으로 인정받아"라고 한 문준용 작품활동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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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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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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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문준용씨.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문준용씨.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특혜가 아니다. 그 실력에 대해서만큼은 이미 다 검증이 돼 있지 않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라는 건 공인된 평가지 않나. 그런 사람이 정당한 활동을 하고, 공모에 참여해서 채택되는 게 왜 논란이 되나. 그건 일종의 기본권침해 인권침해다. 대통령 아들이면 숨도 안 쉬고 가만히 있어야 하나."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국가지원금 6900만원 특혜 논란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실력이 충분하므로 논란이 될 게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이 수석의 표현에 의문을 제기한다. '예술가 문준용'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한 포털 기사에는 "문준용씨의 대표 작품이 뭔지 아는 사람 있나"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에 이 수석의 해명이 설득력이 있는지 준용씨의 해외 작품 활동들을 살펴봤다.

준용씨는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석사 학위(M.F.A)를 받았다. 파슨스는 '세계 3대 디자인 스쿨'로 꼽히는 곳이다. 이서현 삼성공익센터 이사장과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씨 등이 이 학교를 졸업했다.

준용씨는 2010년 파슨스 스쿨 졸업 작품으로 'Augmented Shadow(증강 그림자)'를 냈다. 가상현실·증강현실을 활용한 "실험작"이란 게 준용씨의 설명이다. 이 작품은 본격 전시 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됐다. 원닷제로(Onedotzero), 시네키드(Cinekid) 등 해외 디지털 영상제에 올랐다.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에도 전시됐다. 2015년 무렵까지 꾸준히 해외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최근에는 '증강 그림자-인사이드(Augmented Shadow-Inside)'라는 작품으로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준용씨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지원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직접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금산갤러리에서 열린 자신의 개인전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에서도 이 작품이 전시됐다.

세계적인 예술전문지 아트뉴스(ARTnews)는 개인전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에 관한 기사를 내기도 했다. 아트뉴스는 "우아하고 매혹적이며 독창적인 매력이 있다(elegant, alluring, ingeniously engaging)"고 호평했다. '증강 그림자-인사이드'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 및 해석, 준용씨의 차기 작품이 기대가 된다는 취지의 언급 역시 함께 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이 했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라는 게 공인된 평가"라는 발언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준용씨가 어느 정도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미디어아티스트라는 점은 분명한 셈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준용씨를 향한 "한 게 뭐가 있냐"는 취지의 누리꾼들의 비판 역시 과한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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