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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녹물' 논란 국공립어린이집…구청 "개선 공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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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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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공사 때까지 아이들 여전히 방치"

1층 조리실 식수 배관에서 나온 녹물 사진(왼쪽).2021.6.23 © 뉴스1 © 손연우 기자
1층 조리실 식수 배관에서 나온 녹물 사진(왼쪽).2021.6.23 © 뉴스1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남구 소재 국공립어린이집 원생들이 수년째 1급 발암물질인 석면과 녹물에 노출된 채 생활하고 있다는 뉴스1 보도로 논란이 일자 관리감독기관인 구청측이 개선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남구 구청 관계자들은 지난 25일 오후 6시 어린이집에서 열린 학부모간담회에 참석해 사태파악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대안 마련에 나섰다.

학부모 간담회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온수에서 나오는 녹물과 관련해서는 26일 오전부터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 어린이집은 녹물 관련 배관 등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석면해체공사는 여름방학기관인 오는 7월28일부터 8월3일까지 진행, 그때까지 보육실 조정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석면에 직접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구청의 협조에 따라 공사를 진행한다는 것이 어린이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석면이 있는 2층 교실 11개를 전면 폐쇄하고, 원아들을 1층 교실과 원장실, 유휴교실 등을 탄력적으로 배치 운영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김은경 어린이집 운영위원장은 "석면해체공사를 진행할 때까지 1층으로 아이들을 옮긴다고 하는데, 합반이 되면 보육실 정원의 배가 넘는 인원이 그 좁은 교실에서 생활이 가능하겠냐는 여론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알게 된 이상 불안해서 원에 못보내겠다는 어머니들도 일부 있다"며 "지금 퇴소를 원하는 학부모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학부모들은 공사 완료시까지 다른 공간으로 아이들을 이동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 코로나 시국에 아이들을 다른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학기 중간에 다름 곳으로 보낼 수 도 없고, 맞벌이 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보내야 되는데 참 답답한 상황이다"며 "구청에서는 석면공사를 해준다고 했는데, 그때가서 공사를 실제로 진행할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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